건강 지킴이

검진 이상 없는데 계속 더부룩하다면 담적병 의심

이모이모 2025. 5. 22. 08:38

▣▣,검진 이상 없는데 계속 더부룩하다면? 담적병 의심

 

최근 특별한 병명 없이도 지속적인 소화불량, 복부 팽만, 명치 통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위내시경, 혈액 검사 등 각종 정밀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지만, 환자 스스로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경우다. 이런 증상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담적병(痰積病)’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인천 위담한의원 장성은 원장은 “담적병이란 위장에 병리적인 노폐물과 독소가 오랫동안 쌓여 굳어지면서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나아가 전신의 다양한 증상으로 번지는 병증이다. ‘담(痰)’은 단순히 가래가 아닌, 우리 몸에 쌓인 병적인 노폐물을 의미하고, ‘적(積)’은 이것이 장부에 응고되어 뭉친 상태를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증상으로는 이유 없는 소화불량, 트림, 복부 팽만, 명치의 압박감, 메스꺼움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불면, 불안감, 우울감 등 신경성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위장 질환이 오래 지속될수록 뇌와 신경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담적병은 단순한 위장 질환이 아니다. 생활 습관, 스트레스, 수면, 식사 리듬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며 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계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장성은 원장은 “환자 중 상당수는 위장 질환으로 여러 병원을 거쳐 왔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증상만 반복되어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직장인이나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약침 치료, 복부온열요법 등을 병행하며, 장기간 누적된 담적을 해소하고 위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식사 패턴 조절, 스트레스 완화법 등 생활 습관 전반을 개선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치료과정 중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생활 속 개선점을 함께 찾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장성은 원장은 “의학적 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과 전신 증상으로 일상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담적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의학적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기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