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냉장 보관하면 독 되는 음식

이모이모 2025. 5. 22. 08:21

▣▣,냉장 보관하면 독 되는 음식 4가지

 

◈,냉장 보관 시 독성 물질을 생성하는 음식들

냉장고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에 필수적인 가전제품이다. 냉장고는 내부를 항상 저온으로 유지해 식품의 부패 속도를 현저히 저하시키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늘려주는 여할을 한다.

하지만 몇몇 음식은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독성 물질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는 몸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고에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되는 음식 4가지를 알아본다.

1.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감자'
고소한 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을 지닌 감자는 많은 이들의 간단한 한 끼이자 영양 간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감자는 저온에서 보관하면 독성 물질을 생성하는 대표적인 식품이기도 하다.

감자를 4도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면 전분이 분해되면서 아크릴마이드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신경 독성이 상당히 강하고,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성분이기도 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저온 보관한 감자에서는 솔라닌이라는 성분도 증가하게 되는데, 이 성분은 싹이 난 감자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과 동일하다.

솔라닌을 섭취하게 되면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메스꺼움, 설사, 구토, 위경련,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마비, 저체온증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10~15도 정도의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한 감자는 즉각 폐기해야 한다.

2. 재가열도 소용 없다… '버섯 요리'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버섯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버섯은 그 결을 통해 양념이 잘 배어드는 식재이기도 한데, 덕분에 탕, 볶음, 찜 등 어떤 요리로 만들어도 그 맛이 매우 좋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버섯 요리는 냉장 보관해선 안 된다. 열을 가해 익힌 버섯은 냉장 보관시 단백질이 분해되며 아민류 화합물을 생성하는데, 이 성분은 위장에 강한 부담과 자극을 주고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이미 단백질이 변형된 후이기 때문에, 재가열한다고 독성이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버섯 요리를 만들었다면 조리 직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남은 경우, 밀폐용기에 보관하고 하루 안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식중독 중 압도적으로 높은 치명률… '마늘'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늘은 매운 맛과 향 덕분에 다른 음식에 조미료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마늘 역시 냉장 보관을 하면 독소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마늘을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속 습기를 흡수해 쉽게 물컹해지는데, 이러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증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기름에 담근 상태로 냉장 보관할 경우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되면서 보툴리누스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이 혐기성 세균은 보툴리눔이라는 독소를 생산하는데, 이 성분은 대표적인 식중독 유발 원인 중 하나로 동물의 근육을 수축 혹은 마비시킨다. 

문제는 생존에 필수적인 횡경막이나 심근 등의 근육도 마비시키기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독소의 치명률은 식중독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아, 치료를 받아도 5~10%, 받지 않을 경우 40~60%에 육박한다. 

따라서 마늘은 반드시 껍질이 있는 상태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다진 마늘의 경우는 밀봉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4. 곰팡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빵'
부드럽고 고소한 빵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자 한 끼 식사다. 하지만 이런 빵을 냉장 보관했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빵을 저온 환경에 장시간 방치하면 곰팡이의 성장 속도가 증가하는데, 이 곰팡이는 미코톡신이라는 강력한 발암 물질을 생성한다. 미코톡신은 간암과 신장암의 위험을 높이고, 만성 염증을 증가시키며,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어 함부로 섭취했다간 큰일이 날 수 있다.

빵에 곰팡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원래 곰팡이는 보이지 않아도 독소가 퍼질 위험이 높다. 곰팡이가 생긴 부분만 떼어서 먹는 행위도 위험하다. 곰팡이가 육안으로 관찰된다면, 그건 해당 음식이 이미 곰팡이에 완전히 잠식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빵은 가능한 18~22도 정도의 실온에서 밀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장기 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는 냉동 보관하고, 나중에 해동해서 먹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