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품고 1만km 비행한 아빠 개구리들 깊은 숲속에 살던 멸종위기 개구리들이 무려 1만킬로미터나 떨어진 한 동물원에서 새끼들을 낳게 됐다. 새끼를 낳은 개구리는 모두 수컷이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다윈코개구리(Darwin’s frog)는 1834년 찰스 다윈에 의해 처음 발견된 종으로, 양서류 중에서도 번식 방법이 독특한 것으로 유명하다. 먼저 다윈코개구리 암컷이 숲 바닥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이를 삼켜 울음주머니 속에 품는다. 올챙이들은 울음주머니에서 안전하게 성장해 개구리로 변태한 뒤 아빠의 입을 통해서 비로소 세상에 나온다. 이때 한 번에 3~7마리의 개구리가 태어난다.그런데 칠레 남부 숲속에 사는 이 다윈코개구리가 재작년 하루아침에 극심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됐다. 원인은 양서류에게 치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