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껍질 그냥 버리지 마시고 사용 하세요
날이 풀리면서 집집마다 본격적인 봄맞이 청소에 나서고 있다. 묵은 때를 걷어내고, 쌓인 먼지를 정리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리는 달걀 껍질이 청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제대로만 활용하면 집 안 구석구석을 말끔히 정리하는 데 쓸모가 크다.
1. 믹서기부터 물병까지, 주방에서의 활용법
믹서기를 자주 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은 칼날 아래 눌어붙은 찌든 때를 경험했을 것이다. 보기에도 찝찝하고 닦기도 쉽지 않은 데다, 특히 칼날이 분리되지 않는 구조라면 손이 닿지 않아 더 난감하다. 세제를 넣고 흔들어도 잘 지워지지 않는 이 문제, 의외로 달걀 껍질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깨끗하게 씻고 말린 달걀 껍질 3~4개 정도를 손으로 부숴 믹서기에 넣는다. 물 한 컵을 붓고 갈아준다. 완전히 가루가 될 때까지 돌리는 게 핵심이다. 껍질이 수세미처럼 작용해 벽면에 붙은 때를 긁어낸다. 날에 붙은 물때까지 제거된다. 날에 손이 닿지 않아도 세척이 되는 방식이다. 손 다칠 걱정도 없다.
믹서기뿐만 아니다. 남은 달걀 껍질은 입구가 좁은 물병, 꽃병도 비슷한 방식으로 청소할 수 있다. 따뜻한 물, 식기세제, 부순 껍질을 함께 넣고 흔들면 된다. 부딪히는 과정에서 껍질이 연마재 역할을 한다. 병 안쪽의 때가 자연스럽게 닦인다.
2. 화분, 해충, 새 먹이까지…집 밖에서의 활용법
달걀 껍질은 정원에서도 제 역할을 한다. 잘게 부순 껍질을 화분 흙에 넣으면 된다. 껍질 속 칼슘이 천천히 분해되면서 식물에 스며든다.
토마토를 기른다면 특히 유용하다. 화분 속 껍질이 토마토의 '배꼽 썩음병'을 예방한다. 꽃자루 끝부분이 검게 썩는 병인데, 칼슘 부족이 원인이다. 껍질만 잘 활용해도 예방할 수 있다.
해충 방지도 가능하다. 벌레가 잘 생기는 화분 주변에 껍질을 뿌려두면 민달팽이, 달팽이의 접근이 줄어든다. 껍질 조각의 날카로운 모양이 이들의 이동을 막는다.
산 인근에 거주한다면 초식동물 차단에도 쓸 수 있다. 껍질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야생동물들이 멀리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먹이 보충제로도 활용된다. 껍질 5개 정도를 오븐에 120도로 예열해 20분간 구운 뒤 부순다. 가루를 새 모이통에 뿌리면 된다. 껍질에 들어 있는 칼슘이 새가 단단한 알을 낳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산란기 암컷에게 필요하다.
3. 커피 맛 조절, 피부 관리까지…생활 속 활용법
집에서 내려 마신 커피가 너무 시거나 쓴맛이 강할 때도 활용 가능하다. 원두가루에 부순 껍질 1티스푼을 섞어 추출하면 산도가 낮아지고 맛이 부드러워진다. 껍질 속 탄산칼슘이 커피의 산성 성분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재료 하나 바꾼 것뿐인데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피부 관리에도 쓰인다. 껍질 안쪽에는 얇은 막이 있다. 이 막을 건조한 손톱 주변에 붙이면 보습 효과가 있다. 이 막엔 히알루론산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껍질이 마르기 전에 손톱에 감싸듯 붙여두면 효과적이다.
청소도 된다. 창틀에 먼지가 쌓였을 때 껍질을 부숴 뿌린 뒤 신문지를 덮는다. 이후 분문기로 물울 충분히 뿌려준다. 30분 정도 지나 신문지를 걷으면 먼지가 제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껍질 속 염기성 칼슘염이 물기와 만나면서 표백 효과를 낸다.
한편, 달걀 껍질은 만능 재료처럼 보이지만, 위생 문제는 신경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달걀 껍질에도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다. 70도에서 3분 이상 가열하면 사라진다.
특히 날달걀을 만진 손, 그릇, 도마, 조리대 등은 반드시 따뜻한 물과 세제로 닦아야 한다. 완전히 가열되지 않은 달걀은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달걀 껍질을 청소나 화분용으로 쓸 때도 가급적 물에 한 번 데치거나 햇볕에 바짝 말린 뒤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껍질을 삶아 건조하면 균도 없애고 사용하기도 수월하다. 살림에서 껍질을 쓴다면 위생부터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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