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죽어가는 새끼 입에 물고 동물병원 찾은 어미 개
튀르키예 이스탄불서 CCTV에 포착 어미개와 새끼 두 마리 병원서 보호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저체온으로 의식을 잃은 새끼를 어미 개가 입에 물고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받게 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일릭두주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 떠돌이 어미 개가 새끼를 물고 온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어미 개는 아픈 강아지를 입에 물고 비를 맞으며 동물병원 문 앞에 도착했다.
이 모습을 본 수의사는 처음에는 강아지가 죽었다고 생각해 재빨리 새끼를 병원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어미 개 또한 이들을 따라 들어갔다. 이 강아지는 심박수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져 상태가 심각했으며, 즉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수의사들은 가장 먼저 강아지에게 주사를 놓고,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으로 언 몸을 녹였다. 어미 개는 수의사가 강아지를 치료하는 동안 치료대 주변에 머물며 가끔 강아지를 지켜보기도 했다.
수의사 바투랄프 도안은 "처음엔 새끼의 몸이 얼음처럼 차가워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심장이 희미하게 뛰고 있었다"라면서 "이 어미 개가 최근 근처에서 새끼를 낳았지만, 새끼들이 대부분 죽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동물 애호가들이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를 병원에 데려와 치료받도록 했는데, 또 다른 강아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수의사 도안은 어미 개의 행동이 특별하다고 설명하며 "아마도 동네 사람들이 예전에 어미 개와 새끼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왔기 때문에 이 병원이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병원 직원들이 강아지를 구하기 위한 어미의 모성에 감동했다. 어미 개는 매우 똑똑하고 사려 깊다"며 "새끼들이 완전히 회복되면 (입양으로) 사랑으로 가득한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강아지에 대한 치료는 조금 더 계속될 것이고, 이 기간에 우리는 강아지들의 건강을 우려해 방문객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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