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엔 권정달의 권유로 정치권 진출을 시도해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후보로 나가 당선했으며, 임기 4년 동안 국회 문공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한-멕의원친선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퇴임 후 1987년에 영화제작/수입사 현대필코를 세워 1989년에 박범신 소설 <밀월>을 영화화했으나 기획 미스로 흥행에 실패했고, 1990년에 외화수입사 범진영화사도 세웠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으며 혈관수술까지 받는 등 건강에도 잠깐 적신호가 켜졌다. 1991년에 KBS1 일일연속극 <옛날의 금잔디>에서 칠순이 넘은 전직 교사 역으로 열연하여 KBS 일일연속극의 부활을 이끌어내 그해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그 뒤에도 배우로서 연기에 계속 전념하며 1991년부터 4년 동안 모교인 경기고 연극반 출신들이 만든 '화동연우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1998년 10월에 연극 <대한국인 안중근>에서 홍석구 신부 역으로 출연하려 했지만, 동월 4일 추석 연휴를 보내다 호흡곤란으로 입원했다. 이후 지병인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회복의 기회를 놓쳐 7일 밤 8시 40분, 서울 백병원에서 사망하였다. 결국 홍석구 신부 역은 프랑스인 사제 마르셀 펠리스(배세영) 신부가 맡게 되었다.
그의 시신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된 후 빈소가 차려져 강우일 주교와 오웅진 신부, 전두환 전 대통령, 동료 연예인들 등이 조문을 왔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다. 9일에는 압구정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르고 용인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