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개발자

최초 자동차 개발자 카를 프리드리히 벤츠

이모이모 2023. 10. 23. 12:32

최초의 가솔린엔진 차는 벤츠의 3륜차

그렇다면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는 누가 최초로 만들었을까. 카를 프리드리히 벤츠(Karl Friedrich Benz·1844~1929년)가 발명한 삼륜차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 ’이 최초의 자동차로 기록되고 있다. 훗날 독일 자동차 회사 벤츠사의 설립자가 된 그는 13세 때 증기기관차를 처음 보고 난 후 자동차에 매료됐고, 대학교에 입학한 15세 때부터 ‘말이 필요 없는 마차’를 꿈꾸게 된다. 기술전문학교에서 내연기관을 공부한 벤츠는 졸업 후 아내 베르타와 함께 연구에 몰두한 끝에 1878년 벤츠자동차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가솔린엔진을 발명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1883년 10월 독일 만하임에 세계 최초의 자동차 공장 ‘벤츠&시에(Benz & Cie)’를 세운 그는 1885년 드디어 세계 최초로 가솔린엔진의 삼륜차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이 자동차가 최초의 자동차로 기록된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Benz Patent Motorwagen)이다. 벤츠는 이듬해인 1886년 1월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특허를 등록했으며 특허번호는 37435이다.

 

섀시와 엔진 등 나름 자동차의 골격을 그대로 갖춘 이 자동차의 배기량은 954cc로 엔진 무게가 100kg가량인 데 반해 차체 중량은 250kg 정도에 불과해 당시로선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됐다. 0.85마력의 힘을 내는 1기통 4엔진의 이 차는 최고 속도는 16km/h로 달릴 수 있었다

1888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벤츠&시에는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비롯해 앞바퀴를 여러 각도로 돌릴 수 있는 ‘빅토리아’까지,

1900년까지 매년 60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벤츠의 부인, 106㎞ 주행 성공…유용성 입증

흥미로운 기록은 칼 벤츠의 부인 베르타 벤츠(Bertha Benz)가 가지고 있다.

초창기 가솔린엔진 자동차는 고장이 잦은데다

연료를 구하기 힘들어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베르타 벤츠가 만하임에서 친정이 있는 포르츠하임까지의 106㎞를 아이들을 태우고 달리기 전까지는 그랬다.

베르타 벤츠는 이 일을 계기로 자동차의 유용성을 입증하면서 ‘자동차의 어머니’로 불리게 된다.

 

물론 최초의 자동차는 가솔린엔진 자동차가 등장하기 한참 전인 17세기 후반에 등장했다.

1678년 플랑드르의 성직자였던 페르디낭드 베르비스트가

중국 황제를 위해 제작한 60㎝의 작은 증기 자동차가 시초로 전해진다.

이후 1769년 프랑스의 공병 대위이자 군사 기술자인 니콜라스 죠셉 퀴뇨(Nicholas Joseph Cugnot)가

증기기관 동력의 세계 최초 3륜 증기자동차(5km/h)를 제작했다.

 

그러나 증기자동차 전성기는 보급화에 따른 실업자 증가, 도로 파손, 환경파괴 등으로 인한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고, 마차와 철도 등 경쟁업종의 견제로 인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춤하게 된다

벤츠사의 설립자 카를 벤츠

최초의 가솔린자동차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

'최초 개발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경의 시초  (0) 2023.10.23
역사상 최초 거울은 이집트  (2) 2023.10.23
청바지 최초 개발자 리바이 스트라우스  (2) 2023.10.23
기차 발명가 조지 스티븐슨  (2) 2023.10.23
세계적인 육종학자  (0)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