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씀바귀 효능
산씀바귀는 산지의 밝은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산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림에서는 살지 않는다. 늘 사람의 간섭에 노출된 지역인 이차림에 살기 때문에 사람들의 1일 활동 범위 안에 위치하는 야산에서 자주 만난다. 산씀바귀가 사는 곳은 햇빛이 풍부하고 늘 밝아야 한다. 숲속에서도 바람이 잘 통하는 숲길 언저리를 따라 산다. 긴 깃털(冠毛)이 있는 종자는 바람 길을 따라 멀리멀리 퍼져나간다.
그런데 15세기 초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3)은 한자 와거(萵苣)를 우리말 고유어 ‘샤(사)라부루’라는 발음에 잇닿아 있는 표기 자부두(紫夫豆)라는 향명을 기록했다. 16세기 초 『사성통해(四聲通解)』4)는 한자 거(苣) 자에 대해 부루, 그리고 고채(苦菜)에 대해 샤라부루로 기록했다. 17세기 초 『동의보감(東醫寶鑑)』5)에도 한자 백거(白苣)에 대해 부루라는 명칭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6) 19세기 초에 이르러서 『물명고(物名考)』7)에서는 부로라고 기록한 바도 있다. 이를 통해 상추처럼 먹을 수 있는 채소류를 총칭하는 ‘부루’라는 오래된 우리말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유 식물이름 부루의 존재를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분류학적으로 씀바귀속(Ixeris)과 왕고들빼기속(Lactuca)에 대한 종 이름들이 오늘날의 식물도감 속에 뒤죽박죽으로 기재된 것이다. 더 아쉽게도 표준국어대사전12)까지도 부루를 하나의 방언으로 취급했다. 방언으로 가두면서 우리말을 사라지게 한 일제의 잔재를 걷어낼 필요가 있다. 삶과 생태는 다양성이고, 그로부터 아름다운 정신성이 생겨난다.
씀바귀의 효능, 효과
선씀바귀/씀바귀의 全草(전초)를 산고매라 하며 약용한다.
* 약효
地理(지리), 消腫(소종), 淸熱(청열), 해독, 瀉肺(사폐), 凉血(양혈), 祛腐(거부), 生肌(생기)의 효능이 있다.
毒蛇咬傷(독사교상), 尿結石(요결석), 無名腫毒(무명종독), 陰囊濕疹(음낭습진), 肺炎(폐렴), 타박상, 骨折(골절)을 치료한다.
3. 씀바귀의 섭취방법
1) 이른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2) 용법/용량 : 6-1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짓찧어서 바르던가 또는 달인 液(액)으로 씻는다.
4. 씀바귀 부작용
성질이 차기때문에 몸이 차거나, 맥이 약한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