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이순신 대교 가다

이모이모 2023. 2. 20. 13:12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전라남도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현수교이다. 2012년 5월 10일 2012 여수 엑스포를 대비해 임시 개통을 했으며, 엑스포가 끝난 직후에 폐쇄하였다가 2013년 2월 8일 정식 개통하였다.
현수교 주탑간 거리가 국내 최장 현수교이며 현재 세계 8위(건설 당시 기준 세계 4위)로서 거리가 1,545m이다. 이 수치는 바로 충무공 이순신의 탄생년도인 1545년에 맞춰서 세운 것이다. 광안대교가 500m이고 인천대교가 800m인 걸 감안하면 정말 길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5] 2022년 현재 세계 최장인 튀르키예 1915 차나칼레 대교의 2,023m와 비교해 봐도 별로 짧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만든 주탑의 높이도 270m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높이이며, 남산보다 높다![6] 총연장이 짧아서 그렇지, 현수교 자체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계획에는 전망대도 있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일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건설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안보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대교 바로 옆으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으며 묘도를 넘어서면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두 지역 모두 '가'급 중요 국가 기밀 지역으로 네이버 지도카카오 지도에서도 이들 지역은 항공사진이 검열되어 있는데 그 두 곳 모두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순신대교 주탑에 전망대를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량의 높이라 부르는 해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 또한 80m로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 중에서 가장 높다. 그 거대하다는 인천대교 사장교 구간의 최대 상판 높이도 74m에 그친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가장 높은 교량은 야로대교(115m).

또한 교량 중 건설 난이도가 가장 높은 현수교를 짓는데 있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계, 시공, 건설에 사용되는 장비, 최종감리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이 국내 기업에 의해서만 진행되었다는 점도 특징으로서 한국 교량 건설사의 한 방점을 찍었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현수교를 전공정 국내 기술로만 만들 수 있는 국가는 전 세계에 한국을 포함하여 6개국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크고 아름다운 다리가 영종대교, 인천대교, 거가대교, 광안대교 등과는 달리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 무료도로다. 덕분에 여수와 광양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최단거리로 이어주기 때문에 여수시민과 광양시민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관할 경찰 고시로 자동차전용도로처럼 도보, 자전거와 이륜차는 통과할 수 없다. 또한 규모가 규모인지라 관리비가 천문학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남, 여수, 광양에서는 서로 관리하기를 꺼리고 다리의 규모도 크고 통행량의 많은 부분을 승용차가 아닌 대형 화물차가 차지하고 있어서 관리비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전남도와 여수, 광양에서는 계속해서 국도로 승격시키자는 건의를 넣고 있다. 전환하면 59번 국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앙정부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전환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유료로 바꿔버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관리 문제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 국도로 전환할 계획만 계속 나올 뿐 비용은 국가가 어느정도 부담해 주고 있긴 하다. 43% 정도를 여수시가, 도에서 33% 가량을, 광양에서는 24%를 부담하여 관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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