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귀찮다고 한 번에 먹으면 독이 되는 영양제

이모이모 2025. 2. 16. 13:30

▣▣,귀찮다고 한 번에 먹으면 독이 되는 영양제 조합

◈,흡수 방해·과다 복용 일으키는 '영양제 조합' 미리 알고 피해야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무조건 여러 가지 영양제를 함께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아니다.

각 영양제는 적정 복용량이 있다.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종합 비타민에 다른 영양제를 더해서 섭취하는 경우 영양소를 과다 복용할 위험이 있다. 또한 일부 영양제는 특정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영양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성분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영양제 조합과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아본다.

 

1, 유산균 - 비타민 C
유산균은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으로 위산에 의해 쉽게 파괴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산균은 위산이 적은 공복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강한 산성을 띠는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유산균의 생존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유산균과 비타민 C는 같은 시간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산균은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섭취하고 비타민 C는 식사 후 따로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중요한 영양소지만 위를 자극할 수 있어 공복에 섭취하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면 안 되는 성분으로는 항균 작용을 하는 프로폴리스, 마누카 꿀, 카테킨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유산균의 생존을 방해할 수 있어 따로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2, 철분 - 칼슘·마그네슘·아연
철분은 체내에서 산소 운반과 혈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하지만 칼슘, 마그네슘, 아연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칼슘과 철분은 같은 흡수 경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시에 섭취하면 서로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칼슘은 철분보다 우선적으로 흡수되는 경향이 있어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마그네슘 또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미네랄 중 하나다. 마그네슘과 철분을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체내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 마그네슘은 주로 근육 이완과 신경 안정 작용을 하므로 저녁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아연과 철분을 함께 섭취하면 두 미네랄이 서로 경쟁적으로 작용해 흡수율이 낮아진다. 아연은 면역 기능과 세포 재생을 돕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철분과 같은 시간에 복용하면 소화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철분과 아연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면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은 공복에, 칼슘과 마그네슘, 아연은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셀레늄 - 아연
셀레늄과 아연은 모두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하지만 두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연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셀레늄의 흡수와 이용을 방해할 수 있다. 아연 역시 정상적인 세포 분열과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셀레늄과 함께 복용하면 두 미네랄이 서로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4,오메가3 - 키토산
오메가3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필수 지방산이다. 하지만 키토산과 함께 섭취하면 오메가3의 체내 흡수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키토산은 갑각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체내에서 지방을 흡착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나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과정에서 지방 성분인 오메가3 역시 함께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되며 효과를 발휘하는데 키토산이 이를 막아 흡수를 저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메가3와 키토산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면 최소 2~3시간의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는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5,비타민 A - 루테인
비타민 A와 루테인은 모두 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함께 섭취할 경우 과다 복용의 위험이 있다.
루테인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으로 망막과 황반을 보호해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비타민 A는 눈의 건조함을 예방하고 야맹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둘은 기능이 유사하기 때문에 따로 복용할 필요가 없다.

특히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과잉 섭취할 경우 구토, 두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간 기능 저하,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루테인 역시 과다 섭취하면 베타카로틴과 함께 작용해 체내 비타민 A 농도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 A를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추가적인 보충제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