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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살 파고드는 ‘내성발톱’,관리할까

이모이모 2025. 2. 16. 13:06

▣▣,발톱이 살 파고드는 ‘내성발톱’, 어떻게 관리할까?

 

내성발톱은 발톱이 주위 피부 속을 파고 들어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활동성이 높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노년층에서도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20만 명이 내성발톱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끝은 굉장히 예민한 부위로,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증상이 지속되면 붓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보행까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발생 원인을 잘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성발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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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로 발톱 둥글게 깎아 발생...무좀·신발 등도 영향
내성발톱은 발톱을 잘못된 방법으로 깎아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발톱의 가장 자리를 지나치게 깊이 깎으면, 발톱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피부 쪽으로 휘어 살을 찌르게 되는 것이다.

 

지나치게 꽉 끼는 신발을 신었을 때도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내성발톱이 생길 수 있고, 무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황성배 원장(봄날의외과의원)은 "내성발톱 환자 중에 발톱 무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무좀으로 인해 발톱이 두꺼워지면 발톱 변형이 발생하고 피부를 눌러서 내성발톱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비만, 노화, 유전적인 요인도 내성발톱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하면 무게로 인해 발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발톱이 살을 파고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령자의 경우 발톱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감소하면서 내성발톱이 생길 수 있다.

 

2,발가락 주위 붓고 열감...육아종 발생 시 통증 심해져
내성발톱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생 부위의 통증과 열감, 부어오름이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걷거나 뛸 때 압박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붉어지면서 가볍게 아프지만, 마찰이 지속되면 점점 더 부어오르고 육아종이 생길 수 있다.

육아종은 몸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과 조직을 과도하게 생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쉽게 피가 나거나 진물,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감염이 동반되면 고름이 차거나 악취가 나기도 한다. 초기의 가벼운 육아종이라면 소독과 항생제 연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육아종이 커지거나 심하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3,발톱 일자로 깎고 하이힐 피해야...심하면 발톱 일부 제거하기도
내성발톱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발톱을 제대로 깎는 것이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우진 원장(진피부과의원)은 "발톱을 반원 모양으로 둥글게 자르면 안쪽의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발톱 양 끝 모서리 끝부분을 자르지 말고 일자 형태로 자르되, 발톱이 발을 약 1mm 정도 덮을 수 있는 길이로 잘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발에 가해지는 압박이나 자극도 피해야 한다. 하이힐과 같이 앞이 좁은 신발을 신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무좀 역시 내성발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무좀을 예방해야 한다. 사우나, 헬스장 등 공용 시설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내성발톱의 상태가 심하지 않고, 약간의 염증과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치과용 치실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치실을 발톱과 피부 사이에 껴 넣으면 발톱이 살을 찌르는 압력이 줄어 일시적으로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발톱 끝에 와이어를 걸어서 휜 부분을 교정하는 방법도 있다.

발톱 통증과 함께 진물까지 발생했다면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필요하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박희설 원장(광교삼성H정형외과의원)은 "단순 염증만 있는 상태라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고름이 생겼다면 항생제 복용 혹은 배농술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발톱 주위염이 발생하면 발톱 부분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