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인들도 못 벤 은행나무”신비한 전설을 품은 단풍 여행지 2곳
10~11월 가야 하는 단풍명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나무들이 하나둘씩 물들며 마치 물감을 푼 듯 화려해진다.
하지만 단풍을 즐기기에 그저 그런 장소로는 아쉽다. 한편 세종에는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들이 숨어 있다.
역사의 흔적이 담긴 나무를 배경으로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감성에 젖어들 수 있는 곳이다.
올 가을, 수백 년 동안 가을을 맞이해 온 은행나무와 단풍축제를 만끽하러 떠나보자.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88-5에 위치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높이 20m, 둘레 6m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로, 수나무와 암나무가 나란히 서있다.
고려말 임난수 장군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이 은행나무는 세종시의 첫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
한편 임난수 은행나무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얼도 담고 있는 상서로운 나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배를 만들기 위해 톱으로 나무를 베려고 하자, 나무가 ‘웅’ 소리를 내며 울었다는 신묘한 전설이 내려온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올 가을, 거대한 임난수 은행나무 아래에서 고즈넉한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베어트리파크 단풍축제
“수목원 전체를 수놓은 단풍”
출처 : 베어트리파크 SNS (베어트리파크 단풍축제)
또 다른 단풍 명소는 세종특별자치시 신송로 217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다.
이곳에서는 10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단풍축제가 열려 수백 년 수령의 고목들과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단풍낙엽산책길’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다.
더불어 재즈 공연, 단풍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출처 : 베어트리파크 SNS (베어트리파크 단풍축제)
세종의 가을은 단풍으로 더욱 빛난다. 은행나무 아래서 정취를 느끼고, 베어트리파크의 산책로에서 깊어가는 계절을 만끽하는 이 특별한 여정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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