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열매로 고치는 치매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 치매 예전에는 망령 또는 노망이라고 불리며 나이가 들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현상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뇌신경세포가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위축되어 발병하는 뇌질환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치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매년 2배씩 늘어나 2030년에는 6,570만 명, 2050년에는 1억 1,5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망상 및 시·공간능력 저하 등의 특징을 동반하기 때문에, 앓고 있는 당사자와 그 가족이 함께 고통 받는 대표적 질환입니다. 그리고 그 중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뇌세포 내에 산화적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치매환자 중 가장 큰 유병율을 보이는 알츠하이머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은 친환경 생물자원인 연(蓮)열매에 높은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생물자원이 산업 소재로 가능함을 확인하게 된 것이죠. 국립생물자원관과 강원대학교 연구팀(마충제 교수)은 친환경 생물자원인 연 열매를 익은 열매와 덜 익은 열매로 구분하여 부위별로 분리 후 알츠하이머 효능 평가를 수행한 결과, 덜 익은 열매 중 씨앗안의 새싹이 항산화 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활성을 나타내고, 치매를 유도한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간 연(蓮)의 잎과 뿌리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열매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연(蓮)열매는 수확량은 많으나 극히 일부만 사용되고 대부분 버려지기 때문에 원료 확보가 용이해 대량으로 필요한 천연물연구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생물자원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치매에 대한 활성과 소재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연구에 쓰인 연 열매, 일명 연자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호 안에 조성된 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연잎, 연근, 연꽃과 달리 판매되지 않는 것을 대량으로 공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덜 익은 연 열매
▲익은 연 열매
▲연밥,
▲종피,
▲연자엽,
▲연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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