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무속인 방은미가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방은미가 출연해 전남편과의 별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방은미는 "제일 난감했던 부분이 혼자라면 어디든 갔을거다. 근데 아이가 100일을 넘기고 나서 별거를 하게 됐다. 가장 난감했던 건 여길 나가면 어디로 가야하나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반대하는 결혼을 했고, 엄마한테는 차마 갈 용기가 안났다. 가방 두개랑 아이를 안고 나왔는데 통장에 300만원 정도가 있었다"며 "어디든 가보자고 한게 아는 지인 집을 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러다가 떠돌이 생활도 힘들고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는 직장도 구할수도 없더라. 그래서 날 죽이겠냐 싶어서 어머니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방은미는 "엄마가 노발대발 화를 내실 줄 알았는데 손주한테 빠졌다. 이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식이니까 방법을 찾아보자고 저를 안아주셨다. 그때를 생각하면 암담했는데 실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은 부모님 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나이 49세인 방은미는 1999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2006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결혼 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자녀로 둔 그는, 10년의 별거 기간을 가진 뒤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