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에는 대한민국의 3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총 3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이 때에 연출한 영화가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민며느리>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페미니즘 어젠다와 텍스트를 보여준 시대를 앞서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민며느리>는 제20회 국제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그 이후 신상옥 감독이 중간에 배우 오수미[7]와 사귀게 되면서 이혼하였다. 1967년부터는 신상옥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였던 안양예술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일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했지만 1978년 1월 14일에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었으며 동년 7월 19일에 신상옥 감독 역시 홍콩에서 납북되었다.
그 후 북한에서도 영화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1985년에는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다. 1986년 3월 13일, 신상옥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도중,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하여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해 10년 넘는 망명생활을 하다가 1999년에 영구 귀국했다.
마릴린 먼로가 주한미군 위문 공연으로 내한했을 당시, 같이 동행했으며 사진도 남아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동갑이다.
2018년 4월 16일에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사망 전 1년 동안은 계속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뒤늦게야 전해졌다. 슬하에 친자녀는 없지만 입양한 자녀 2명(1남 1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