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변기
조선 시대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 등 왕족들은 용변을 볼 때 도자기로 된 ‘매화틀’(휴대용 변기)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하급관리와 내시·궁녀, 궁궐을 지키는 군인 등 궁궐에서 살았던 그 많은 사람은 어디서 배변 욕구를 해결했을까. 그 비밀을 풀어주는 ‘공중 화장실’ 유구가 경복궁 동궁 남쪽에서 발굴됐다. 조선 왕궁의 화장실 유구가 실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조선시대 왕이 사용했던 매화틀.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8일 발굴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복궁의 화장실 존재는 ‘경복궁배치도’ ‘북궐도형’ ‘궁궐지’ 등 기록으로 나온다. 1∼2칸에서 4∼5칸짜리 등이 곳곳에 총 75.5칸이 있었다.
이번에 세자 거처인 동궁 근처에서 나온 화장실은 길이 10.4m, 너비 1.4m, 깊이 1.8m의 긴 직사각형 구덩이 형태였다. 발판은 사라지고 하부 구조만 남았다. 바닥에는 돌이 깔렸고, 바닥과 측면이 닿은 부분은 오물이 새나가지 않게 밀봉토로 막았다. 발굴된 유구가 화장실이라는 건 ‘경복궁배치도’와 ‘궁궐지’ 기록으로 확인된다. 발굴 유구 토양에서 엄청난 기생충 알(g당 1만8000건도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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