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유산균, 아침 공복에 먹어라

이모이모 2025. 2. 12. 10:49

▣▣,유산균, 아침 공복에 먹어라,약사 추천 영양제 섭취시간

 

영양제를 단순히 하루 몇 알 먹으면 되는 지만 알고 아무 때나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갖고 있는 영양제를 언제 먹어야 효과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영양제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단편적인 내용들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무엇이 정확한지 알기 어렵다. 이에 하이닥은 하이닥 복약상담 이미나 약사(선운포도약국)와 함께 영양제별로 섭취하면 좋은 시간대를 알아본다. 먼저, 아침이나 낮 시간대에 먹으면 좋은 영양제를 소개한다.

 

1.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 아침 공복
흔히 ‘유산균’이라고 부르는 프로바이오틱스는 공복 섭취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산이 분비되는데, 위산에 약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이런 환경에서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침 공복 섭취를 추천한다.

이 약사는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자체 생존력이 강력하거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더해져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공복이 아닌 식후에 먹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 엽산 – 아침 공복
엽산은 비타민B군(B9)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세포 성장과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빈혈 예방 등을 위해 복용하며,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임신 초기 여성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다. 이 약사는 “엽산은 에너지 대사를 돕는 영양소이므로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 게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흡수 또한 공복에 섭취할 때 가장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공복에 엽산을 섭취하면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약사는 “특히 임신 초기에 복용할 때는 입덧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며 “△임신 초기 입덧이 있는 분들 △평소 위장이 안 좋은 분들 △공복에 엽산을 먹었을 때 위장장애가 나타났던 분들에게는 아침 식후에 복용하라고 안내해 드린다”고 설명했다.

 

3. 철분 – 아침 공복
빈혈약으로 알려진 철분 역시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율을 가장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약사는 “철분제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철분이 들어있는 영양제는 △무기염 △유기염 △철단백질 등 형태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 중에서 “△황산철 △푸마르산철 △글루콘산철 등 무기염 철분은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오렌지 주스 등 비타민C가 포함된 음료,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더욱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소 위장이 안 좋거나 공복에 철분을 섭취한 후 속이 불편함을 경험한 분들은 공복 섭취 시 위장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분들께는 식후에라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거나 위장장애가 비교적 적은 철분제를 추천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4. 코엔자임Q10 – 아침~점심 식후
코엔자임Q10은 거의 모든 동·식물체의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교적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약사는 “저녁 시간에 코엔자임Q10을 드시고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가능하다면 아침이나 점심때에 드시는 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엔자임Q10은 기름에 녹는 성분 즉, 지용성이므로 식후에 바로 먹었을 때 더 흡수가 잘 된다고 덧붙였다.

 

5. 아연 – 아침~점심 식후
아연은 우리 몸의 여러 효소와 관련된 필수 미네랄로 △단백질 합성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등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침이나 점심에 복용하면 하루 동안 신진대사, 면역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복에 섭취하면 속쓰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약사는 “아침이나 점심에 다른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는 경우, 특히 철분처럼 아연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엽산은 따로 먹는 게 좋다”며 “섭취 시간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저녁 식후에 복용하는 걸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6. 멀티 비타민 – 아침~점심 식후
이 약사는 멀티 비타민을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먹는 것을 권장하면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첫째로, “멀티 비타민에는 비타민B군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킨다”며 “따라서 아침이나 점심에 멀티 비타민을 섭취하면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둘째로 “멀티 비타민에는 이 밖에도 지용성비타민(A, D, E, K)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다”며 “지용성 비타민은 식사와 함께 먹거나 식후 바로 먹는 게 흡수에 도움이 되므로 멀티 비타민은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먹는 게 효과와 흡수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이미나 약사는 “하지만 적정 섭취 시간대는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야간 업무를 하는 분이라면 피로 해소에 도움 되는 영양제를 아침이나 점심이 아닌, 업무 전 저녁 식후에 드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적절한 시간대가 아니라고 해서 영양제를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영양제의 특성상 꾸준히 먹는 게 좋으므로 아침, 점심에 먹는 걸 잊었다면 저녁에라도 먹는 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든 것은 개인의 생활 습관, 체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