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곰팡이 핀 집에서 장난감 갔고 논 아이, 호흡 곤란

이모이모 2024. 12. 8. 07:37

▣▣,곰팡이 핀 집에서 지낸 아이, 호흡 곤란으로 병원 입원한 사연

곰팡이가 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생후 6개월 아들의 상황에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더선 보도에 따르면, 엠마 니덤은 볼튼 앳 홈(Bolton at Home)에서 제공하는 집에 거주하고 있다. 볼튼 앳 홈은 영국 북서부 볼튼과 주변 지역에 공공지원주택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체다. 엠마는 지난 4월 둘째 테오를 임신했을 때 집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문제를 처음으로 알렸지만,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 생후 6개월이 된 테오는 병원에서 호흡 튜브에 의지해 지내고 있는 상태다. 첫째 링컨(2) 또한 지금까지 수차례 기관지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집을 청소하던 엠마는 링컨의 장난감에 녹색의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나이의 아이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링컨은 곰팡이가 핀 장난감을 입에 물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식초를 사용해 곰팡이를 없애라는 말만 했다는 게 엠마의 주장이다. 몇 달 후에는 검은색 곰팡이가 욕실까지 퍼졌다. 집에 아이들이 있고 아픈 상태라고 여러 번 업체에 알렸음에도,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마침내 외부 업체로부터 전문적인 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호텔로 가 일주일을 보냈지만, 집으로 돌아왔을 때 상황은 크게 달라져 있지 않았다. 그 사이 면역력이 약한 테오의 건강은 더욱 나빠져 숨쉬기 힘들어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엠마는 “나는 나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는 집을 원할 뿐”이라며 “나는 어디든 살 수 있지만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곳을 빨리 떠날수록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갇힌 기분”이라며 “볼튼 앳 홈은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엠마의 사건은 11월 27일 볼튼 시의회 회의에서 공론화되었다. 볼튼 앳 홈의 대변인은 “우리는 습기와 곰팡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이 처음 곰팡이에 대해 신고했을 때, 우리는 긴급하게 곰팡이를 제거하도록 조치하고 전문조사원에게 집을 검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문제의 원인이 되는 집안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개선 작업을 실시했으며 새로운 환기 장치 설치, 환기 개선, 남아 있는 곰팡이 제거 등 모든 작업을 고객이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완료했다”면서 “곰팡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기적인 후속 점검을 통해 고객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하다면 곰팡이 소량 섭취해도 큰 문제 생길 가능성 낮아

대부분의 경우 실수로 곰팡이를 먹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크리스틴 리 박사는 “면역력과 장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개 실수로 곰팡이를 조금 섭취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곰팡이의 종류나 먹은 양에 따라 메스꺼움, 호흡곤란, 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환자가 유아, 고령자의 경우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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