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연배우를 희망하여 연출자에게 부탁을 했으나, 외모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주연배우들이 감당해야 하는 대본과 연기 과정을 절감, 과감히 생각을 바꾸어 정력적인 배우 활동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1980년대부터는 전두환 군부독재의 3S정책에 항거하여 어용영화는 사절이라며 밤무대에 출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동일 세대의 배우들은 이걸 도피성 행위로 간주했고, 이 때문에 배우로서 자격이 없다는 명분하에 영화인협회에서 사실상의 제명에 준하는 취급을 받게 된다. 그나마 1986년에 출연한 깜보와 90년에 개봉된 남부군이 인지도가 있지만, 지난날처럼 영화계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으며, 간간히 주류 영화인들의 작품에 출연하는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본인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