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시린게 아니었다,지독한 수족냉증, 알고 보면 '여기 문제
추운 겨울철 손발이 시리면 흔히 '수족냉증'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온도 저하에 따른 몸의 생리적인 변화로 치부하기에는 손발의 냉감이 유난히 심한 사람이 있다. 손성연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수족냉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며 "손발 시림이 너무 심하다면 혈관계나 신경계의 문제일 수 있어 꼼꼼히 평가하고 치료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혈관계 문제로 인한 손발 시림은 혈관 수축으로 인한 레이노 증후군, 플래머 증후군이나 말초동맥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 수족냉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으로 인한 말초동맥질환을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
오래 걸을 때 장딴지나 허벅지에 통증이 있다면 하지 혈관 CT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시술이 필요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손 과장은 "말초동맥질환이 발견된 경우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심뇌혈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손발이 시리면서 저리고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일 수 있다. 병명은 생소할 수 있지만 유병률(병을 앓는 비율)이 일반 인구의 1~7%, 55세 이상은 8%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의 신경계 중 중추신경계(뇌, 척수)를 제외한 나머지 신경계를 말한다. 말초신경계는 체내의 거의 모든 기관으로 구석구석 뻗어나가는데 손상 시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무감각해지거나 △근육이 약해지고 △힘이 빠져 걷거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400명의 신경병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전향적 연구에서 '저림'과 '시림'이라는 한글 표현은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 등 증상을 묘사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용어였다.
이런 신경병성 통증은 일반적인 진통소염제로는 효과가 없어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손성연 과장은 "말초동맥질환의 경우 동맥경화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고 말초신경질환의 경우 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치료를 병행하면서 신경병성 통증에 대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금주, 금연, 적절한 운동, 철저한 혈당 관리를 한다면 말초동맥질환과 말초신경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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