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병법 오현경 별세
TV 드라마에서의 대표작은 TV 손자병법에서의 만년과장 이장수 역. 1987년부터 1993년까지 6년간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늘상 부장승진에 실패하는 자재과 만년과장 역을 맡아 굉장한 호연을 보인다. 위에서 눌러대고 아래에선 치고 올라오는 중간관리직의 애환을 정말 잘 살렸다. 저때만 해도 직장 드라마를 직장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로 찍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 뒤 각종 작품의 만년과장 캐릭터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장욱제의 바보연기 이전에 1960년대 말 TBC에서 원조격인 바보연기를 선보였었다.
식도암과 위암으로 2차례나 암 투병을 겪으면서 TV나 영화에선 활동이 조금 뜸한 편. 그러나 연극 무대에는 계속 섰다. 2014년에는 참 좋은 시절에 출연했다.
2017년 6월에는 부인 윤소정과 사별했다.
2023년 8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해 왔고, 2024년 3월 1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