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원의 별세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서울에서 보냈고, 중앙고등학교 졸업 후 한양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 다녔으나 연예계에 데뷔한 후 대학을 중퇴했다. 대학에 입학하자 미남인게 소문이 나서 영화계 사람들이 영화배우하라고 그를 쫓아다녔다고 한다. 장차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가고 대학 교수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자궁암 3기 진단을 받고 돈이 필요해지자 친구의 아버지인 영화사 사장에게 찾아가 배우로 데뷔하겠다고 말하고 큰돈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치료비에 그 돈을 다 들였음에도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머니 장례를 치르자마자 그와 계약한 영화사에서 영화를 찍으러 나오라고 보챘는데, 애초에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던 남궁원은 마음이 심란했으나 이것도 운명이려니 하고 영화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몇 년 뒤엔 신상옥 감독이 세운 신필름의 전속배우가 되고 스타가 된다. 데뷔초에는 멋진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1960년대 말에는 연기력에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된다.
2024년 2월 5일 오후 4시 경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그와 친분이 있었던 신영균과 최불암이 빈소를 찾았고,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여러 정재계 인물들이 화환을 보내왔다. 장남인 홍정욱 전 의원은 "아버지와 함께한 모든 순간 자랑스럽다"며 그를 회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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