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 떠난 방실이 별세
맏 언니였던 방실이는 1986년에 1집 트로트곡〈첫차〉를 발표하고 공식적인 무대에 출연하게 되었다. 타이틀곡〈첫차〉는 신나는 리듬과 함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 노래를 계기로 데뷔 초부터 남성팬들을 사로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정상급 가수로 등극 하였다. 그리고 다음해인 1987년 발표한 2집 <뱃고동>과 2년 뒤인 1988년 발표한 3집〈청춘열차〉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면서 당시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
1989년이 되자 같은 팀원들이었던 박진숙, 양정희가 결혼으로 인해 국수를 먹게 되면서 이별을 하게 되는 바람에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서울 시스터즈》는 공식적으로 해체되어 추억 속으로 사라져 대중들에게서도 잊혀져 갔다.
방실이는 데뷔 4년만인 1990년에 솔로로 전향함과 동시에 중장년층을 겨냥한 방실이의 솔로 데뷔곡이자 방실이의 1집 앨범의 타이틀곡 〈서울탱고〉는 탱고 리듬으로 된 가요였다는 점과 그룹 활동 때 갈고 닦은 그녀의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낯선 곳을 떠도는 나그네의 쓸쓸한 넋두리를 부질없는 세상사에 연관지어 관조하듯 표현해 특히 중장년층과 기성 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그 후 2000년에 솔로로 복귀하였고, 2002년 11월에 발표한 트로트 <뭐야 뭐야>로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인가요 분야에서 상위권을 석권하였다. 이 노래는 전 세대에 널리 알려져 노래방 애창곡으로도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2005년 5월에는 빠른 박자와 댄스 리듬의 트로트 <아! 사루비아>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방실이는 트로트라는 장르에 약간의 댄스 비트와 발라드, 블루스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개성있는 창법과 출중한 가창력,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을 섭렵하며 인기를 확보한 실력 있는 가수로 거듭났다
그렇게 활발히 활동하던 도중이던 2007년 6월 7일, 과로와 몸살 증세로 인한 뇌경색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으나, 이후 건강이 호전되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13년 11월 5일에는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뇌경색으로부터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17년간의 뇌경색 투병 생활 끝에 2024년 2월 20일 향년 64세로 인천 강화도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