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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달팽이

이모이모 2023. 10. 24. 11:54

▣▣,민달팽이 

◈위험성 주의

대개 야생동물이 그렇듯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다. 이 사연은 호주에서 샘 밸라드(Sam Ballard, 1989년생)라는 남자가 2010년 19살일 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취한 김에 호기를 부리며 민달팽이를 생으로 삼켰다가 기생충에 감염된 사고이다. 그는 얼마 동안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다리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가보니 민달팽이 기생충인 쥐 폐선충 또는 '광동주혈선충'[24]이 밸라드의 뇌를 감염시켰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며칠도 안 가서 뇌수막염 일종인 호산구수막뇌염(eosinophilic meningoencephalitis)에 걸려 420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정신을 차렸으나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훨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3년 동안 온 몸이 아프다고 울부짖었으며 뇌 곳곳에 감염되어 온 몸에 통증이 극심했다고 한다. 그는 럭비 선수였을 정도로 운동도 잘하고 건강했지만, 술김에 부린 객기의 대가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호주 상해보험사는 밸러드가 일부러 달팽이를 먹은 탓이 크다며 의료비를 앞으로 반만 지불하겠다고 통보하여 논란이 되었다. 아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온갖 욕을 다 먹은 보험사는 부랴부랴 그 결정을 결국 철회했다. 밸라드는 이후 말을 조금씩 하게 되었지만 결국, 2018년 11월에 향년 29세로 사망했다. 사망하기 전에 샘이 남긴 말은 엄마 손을 잡고 "사랑해요..."였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민달팽이에 의한 인체 기생충 감염 사례는 없긴 해도 굳이 이것 아니어도 균이 많은 생물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덧붙여 한국의  문화는 생채소(그것도 잎채소)를 그대로 먹기도 하고, 특히 농약을 제대로 안 쳤거나 무농약, 유기농으로 기른 쌈채소라면 민달팽이가 이미 따라붙어있을 수 있는데, 대충 씻었다가 채소에 아직 붙어있는 민달팽이까지 먹을 위험도 있으니 쌈채소를 씻을 땐 묻은 것이 없는지 잘 보면서 여러 번 꼼꼼히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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