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잔가시고기
태화강보전회 관계자는 " 예전 서식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하천 바닥까지 포클레인이 송두리채 밀어 버리는 바람에 잔가시고기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급수에서만 사는 잔가시고기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오염으로 태화강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꾸준한 하천정비 노력으로 지난 2008년 11월 태화강 지류인 척과천에서 500마리의 잔가시고기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울산 환경운동연합회원에 의해 알려졌다.
태강환경보전회는 공사에만 급급해 잔가시고기 서식처에 대한 관심도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공사를 시행해 생태계를 훼손한 울주군에게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시공사가 멸종어류 서식지보호 게시판을 보지 못한 채 공사를 강행, 잔가시고기의 서식처가 훼손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현재 환경단체들이 물길을 설치하고 수초와 자연석을 설치하는 등의 잔가시고기 보호를 위한 서식지 설계를 하고 있어 이 설계가 끝나면 예산을 투입해 서식지를 완벽하게 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인 잔가시고기는 몸길이가 5cm로, 등과 배에 있는 푸른 형광빛의 가시 색깔이 특징. 등가시는 7~9개이며 수컷이 둥지를 만들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키는 부성애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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