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오징어’ 발견
하늘을 나는 제트기처럼 바다 위를 나는 희귀한 오징어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네요.
14일(한국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인 사진작가 그래엄 에킨스(60)가
최근 일본 근해에서 수면 위를 뛰어올라 지느러미로 공중을 나는 오징어 떼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네요.
중학교 교장으로 일하다가 퇴직한 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변신한 그래엄은 일본 남쪽 바다에서
이 신기한 장면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날치'와 같은 비행 물고기로 생각했지만
이내 착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띄는 어류가 떼를 지어 수면 위로 뛰어오르더니 그대로 비행했네요. 그래엄은 "지느러미를 날개처럼 이용해 바람을 타는 모습이 제트기를 연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날치인줄 알았으나 연속 사진에 담긴 모습은 날치가 아닌 푸른색 오징어"고 놀라워했네요.
이 '비행 오징어'는 바다 위 표면을 새떼처럼 도약해 종종 일반 비행 물고기로 착각합니다.
실제로 약 20㎝인 오징어는 그들의 촉수로 허공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날개처럼 펴서 프로펠러를 단 것처럼
2m 가까이 수면을 뛰어오른 뒤 지느러미로 바람을 가르며 뒤로 날아오른답니다.
평균 수명이 1년 정도인 이 오징어는 약탈자를 피해 산란을 하려고 바다 위를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적에 쫓긴 날치는 빠른 속도로 물을 박차고 나와 커다란 가슴지느러미를 글라이더처럼 편 채 물 위를 활공한다. 운 나쁘게 뱃전에 떨어지는 일만 없다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썩 훌륭한 전략이다.
그렇다면 날치만 날아오르란 법은 없다. 해양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오징어도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관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과학자들이 직접 목격하기도 했고 뱃전에 떨어져 죽은 오징어를 발견하기도 했다.
오징어가 수면 위를 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일본 대학의 한 연구팀이 바닷속에서 뛰쳐나와 활공하는 오징어떼 촬영해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해양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세계 300여종의 오징어 중 10여 종이 활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으나 이같은 장면을 생생히 담아내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홋카이도 대학 준 야마모토 연구팀은 “도쿄 동쪽 600km 해상에서 이같은 장면을 우연히 목격해 연속촬영했다.” 면서 “약 100마리의 오징어떼가 바닷속에서 튀어나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장면을 지난 2011년 7월 촬영했으며 그간 이에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이 밝힌 오징어의 크기는 대략 20cm 정도로 한번에 10초 간 약 30m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일부 오징어가 체내에서 해수를 분사해 수면으로 뛰쳐나오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오징어는 공중에서도 해수를 분사해 속도를 높여 비행 할 수 있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징어의 비행은 아마도 천적으로 부터 멀리 도망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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