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

이모이모 2023. 7. 8. 12:34

▣▣,앉았다 일어설 때 눈 앞이 깜깜, 그 이유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환경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인가 여부다.  주위가 빙빙도는 어지럼증은 전정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전정신경은 원하는 대로 자세를 취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귓속의 전정기관에서 뇌 속의 중추신경까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울 뿐 아니라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된다.

현훈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양성체위성 현훈이다. 대개 누운 상태에서 돌아눕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이 현훈은 몸의 평형유지기관인 세반고리관 내에 결석이 떠다니면서 증상을 유발시킨다. 이 현훈은 체위를 바꿔가면서 반고리관 결석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하게 방법인 ‘체위변동술’에 의해 쉽게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어지럼증이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앉았다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아찔해지면서 눈앞이 깜깜해지는 경우다. 이 증상은 대뇌에 전반적인 혈액 공급이 저하돼 나타나며, 기립성 저혈압, 심장병, 빈혈, 자율신경계의 장애 등의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인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을 때와 서있을 때의 혈압의 차이를 비교해 진단하며 기립시 혈압이 많이 떨어지면 실신을 초래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특히 혈압약 등의 약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흔하므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최근에 새로 투여한 약제가 있는지 확인한 후, 그 밖에 다른 원인 질환을 찾아봐야 한다.

이와 함께 갑자기 빙빙 돌듯 어지럽고 눈동자가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심한 구토가 동반된다면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소뇌의 뇌졸중 때도 거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세밀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나이가 많고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병력을 가진 환자는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어지럼증은 뇌졸중(중풍)이나 편두통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동주 교수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은 젊은 나이에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의 약 80%는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며 "이명이나 청력장애 없이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환자가 본인이 편두통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 중 편두통의 병력이 있는 경우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