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8월 20일 경기도 시흥군 수암면 하중리(현 시흥시 하중동) 관곡마을의 부농가에서 막내 딸로 태어났다.
어릴 적에 모친이 경기도 인천부(현 인천광역시)에 '황해집'이라는 냉면집을 열자 인천부로 이사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외갓집에 놀러가다 우연히 영화 <타잔>을 본 계기로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지니기 시작했고, 부모님의 끈질긴 반대를 무릅쓰고 영화여자보통학교(現 인천 영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에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靑春座)'에 들어가 연극배우가 되었고, 1942년에는 영화 <그대와 나>에서 일본군에게 꽃다발을 주는 처녀A 역으로 출연해 은막에 데뷔했다.[4]
1960년대 1980년대까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다수 출연하였다. 주로 주인공의 어머니 역을 많이 연기하여 '한국 영화의 어머니' 라고도 불렸다. 연극,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였고 지금까지도 여러 연극영화인들에게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인식되어있다. 그만큼 그녀는 한국 영화예술의 역사이다. 또한 역대 대종상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다.
2005년 방송계에서 은퇴한 이후 2014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