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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로 닦았다간 뚝배기 못 쓴다

이모이모 2025. 3. 10. 09:20

▣▣,세제로 닦았다간 뚝배기 못 쓴다

 

1,뚝배기 세척법과 관리법

한국 전통 도자기의 한 종류인 뚝배기는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널리 활용되는 그릇이다. 뚝배기는 두꺼운 흙으로 만들어져 열을 잘 보존할 수 있는데, 덕분에 음식이 오랫동안 식지 않도록 도와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식기다.

하지만 뚝배기는 세척 관리가 까다로운 식기이기도 하다. 미세한 구멍이 많아 자칫하면 오염되기 쉽고, 잘못 관리했다가는 그대로 깨져버려 사용할 수 없게 되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걸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한다.

2,뚝배기 세척법
뚝배기의 보온 효과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공기가 드나들며 만들어진다. 흔히 이것을 '숨을 쉰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만큼 뚝배기 세척 시 일반 세제를 사용하면 그 사이로 세제가 흡수돼 요리할 때 세제가 베어나오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뚝배기는 어떻게 세척해야 할까?

뚝배기 세척에는 쌀뜨물이나 베이킹소다가 제격이다. 먼저 뚝배기를 가볍게 물로 헹군 뒤 물을 채워준다.

그렇게 약불에서 약 10분 정도 끓여준 뒤 베이킹소다를 1~2스푼 넣고 중간불로 끓인다. 베이킹소다가 없을 경우, 쌀뜨물을 채워 끓이면 된다.

이후 불을 끄고 약 5~10분 정도 식혀준 후 내용물을 버려준다. 그런 뒤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주며 따뜻한 물에 헹구면 뚝배기 세척 완료다.

이때, 뚝배기를 바로 찬물에 헹궜다가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뚝배기가 깨져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세척이 가능한 걸까? 쌀뜨물은 이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끓여주면 뚝배기 숨구멍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먼지와 이물질이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물질이 많다면 베이킹소다를 넣은 물을 뚝배기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자. 다음날 이 상태의 뚝배기를 팔팔 끓여준 뒤, 10분 정도 뜸을 들이고 따뜻한 물로 세척하면 된다. 이후에는 소금을 뿌려 수세미로 잘 닦아주자.

3,뚝배기 관리법
뚝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길들이기 작업을 해주면 좋다. 물기를 닦아둔 깨끗한 뚝배기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키친타올을 이용해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이 상태로 뚝배기를 약 30초 정도 달궈주면 뚝배기의 숨구멍을 채워주는 기름막이 코팅돼, 이물질이 아이에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뚝배기는 인덕션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인덕션은 쉽게 설명하면 전용 용기를 전기로 직접 가열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흙으로 만들어진 뚝배기는 이에 적합하지 않다.
인덕션에 올려둔 뚝배기는 깨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하이라이트, 혹은 가스불에서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