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개

과테말라의 국조새 케찰

이모이모 2023. 10. 5. 16:03

▣▣ 과테말라의 국조새  케찰

학명 : Pharomachrus mocinno

분류 : 비단날개새목 비단날개새과

전체 길이 30~36cm(꽁지깃 64cm), 몸무게 200~210g

분포 : 멕시코 남부~파나마 서부

서식지 : 고산 지대의 열대 우림

수컷은 꼬리가 길어서 90cm에 이르기도 한다. 꼬리를 제외한 몸통은 까치 비둘기 정도의 크기이다. 깃이 아름다와서 배는 붉은색이고 가슴과 머리는 짙은 녹색이다. 꼬리는 청록색으로 매우 길게 늘어져 있다. 부리는 짧은 편으로 휘어져 있으며 뿌리 부분이 넓다. 부리는 수컷이 노란색이며 암컷은 검은색이다. 부리 위에는 둥근 깃다발이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어두운 빛깔이다. 짧은 부리를 이용해서 나무를 갉아 구멍을 만들기도 한다.

높은 나무에 앉아 있다가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거나 나무열매를 따먹는다. 고목을 좋아하며 딱다구리의 나무구멍 둥지를 차지하기도 한다.

케찰은 잡식성으로 곤충, 과실, 개구리, 도마뱀, 달팽이 따위를 먹는다. 번식기는 3~6월이며, 암수가 함께 나무에 구멍을 뚫어서 둥지를 만든다. 둥지를 따로 장식하지는 않으며 대개 한배에 알을 2개 낳아 17~18일간 암수가 함께 품는다. 알의 색깔은 밝은 청색이며 둥근 모양이다. 포란할 때는 암컷이 밤과 한낮을 담당하고 수컷은 아침과 오후 시간을 담당한다. 새끼가 부화하면 암수 함께 곤충으로 새끼를 기르다가 부화후 2주정도가 되면 과실이나 개구리, 도마뱀, 달팽이 따위를 먹이기 시작한다. 부화후 3주가 되면 둥지를 나와 비행 연습을 하고 비행에 익숙해지면 둥지를 나와 부모와 함께 생활한다. 생후 3년이 되면 완전한 성조가 된다.

깃털을 얻으려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케찰은 포획되면 곧 죽기 때문에 인공적인 사육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자유의 상징으로도 불려진다. 분포지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하였으며 코스타리카에서는 별도로 보호구역을 만들어서 보호하고 있다. 인간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그 수가 급격하게 줄었으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에서는 안정적인 군집을 형성하고 있다.

마야 제국과 잉카에서는 케찰을 매우 신성시 했는데 잉카에서는 케찰을 죽일 경우 사형에 처했다고 한다. 현재는 과테말라의 국조(國鳥)이다. 국조로 지정된 과테말라에서는 화폐 단위에도 ‘케트살’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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