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개

날지 못한 키위새

이모이모 2023. 10. 5. 15:49

▣▣ 키위새의 몸의 기능

날개와 꼬리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고 꽁지도 없다.

부리는 가늘고 길면서 아래로 약간 휘었고 끝 가까이 콧구멍이 있다.

아구에는 입수염이 나 있다. 짧고 굵은 발에는 4개의 발가락이 있다.

눈은 약간 퇴화하였으나 후각·촉각·청각은 잘 발달되어 있다.

부리를 진흙 속에 깊이 박고 주로 지렁이나 곤충 및 그 유충을 잡아먹는데

식물의 씨앗이나 연한 풀뿌리 따위도 먹는다.

 

⑵ 키위새 생김새

키위의 깃털은 회갈색으로 줄무늬가 있으며 올이 성기고 거친 포유류의 털모양이다. 

체형 평흉류에 속한 새들 중 가작 크기가 작다.

크기 35~55cm. 몸무게 1.2~3.9kg 중간 정도의 크기에 통통한 체형이다.

다리는 짧고 강하다. 부리는 유연하며 길고 휘어 있는데 예민하고 감촉이 있다.

부리 끝부분의 양옆으로 콧구멍이 뚫려있다. 

키위의 입 언저리에는 수염 모양의 뻣뻣한 깃털(vibrissae)이 있다.

키위는 꼬리가 없고 작은 미골만 갖고 있다.

다리는 강력한데 짧고 통통하다.

발은 4개의 발가락이 있는데, 2번째 발가락이 퇴화되어있고 발톱이 날카롭다. 

4개의 발가락을 갖는 새는 키위 뿐이다.

 

⑶ 키위새의 특징

낮에는 나무구멍이나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나와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뉴질랜드의 고유종으로 뉴질랜드의 남쪽과 북쪽섬에 분포해 있다.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국조로 동전, 우표, 그 밖에도 중요 생산물의 상표 등에 그려진다. 아열대성의 온화한 기후의 삼림지대, 바다 근처의 황야, 풀숲에 서식한다.

키위류는 갈색키위, 큰알락키위, 쇠알락키위 등의 5종이 있는데,

이들 중 갈색키위는 가장 일반적이며 널리 분포한다.

 

뉴질랜드는 새들에게는 천적이 없는 곳으로, 풍부한 먹이 덕분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새들은 아예 날개가 퇴화되었고,

이곳은 날지 못하는 새들조차 평화롭게 사는 새들의 낙원이었던 곳이다.

날지 못하는 이런 새들에게는 이곳에 인간이 이주하게 되면서 재앙을 맞게 되었다.

사람들과 함께 이주해온 개, 고양이, 쥐와 같은 포유류들은 순식간에 이곳의

키위새와 같은 토착새들을 멸종위기로 내몰았다.

비대하고 동작이 둔한 이들 새들은 새로운 침입자들의 공격에 전혀 무방비일 수밖에

없었다.

 

① 성장이 매우 느려 성체(어른 새)가 되기까지는 5-6년이 소요된다.

 

② 야행성 조류인 키위는 겁이 많아서 낮 동안에는 굴이나 나무사이 틈새 등

보호받을 수 있는 은신처에 단독으로 숨어 있는다.

 

③ 키위의 눈에는 팩틴이 매우 적은데,

일반적으로 팩틴은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공한다.

눈이 약간 퇴화되어있는 대신 후각, 청각, 촉각이 매우 발달되어있다.

특히 후각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서 먹이를 찾는데 주로 후각에 의지한다.

땅에서 사는 무척추동물 특히 지렁이, 거미, 곤충, 애벌레 등을 잡아먹고 사는 키위는

부드러운 숲바닥에서 그들의 긴 부리로 먹이를 찾는다.

땅에 부리를 박고 먹이를 찾아먹기 때문에 키위가 먹이를 찾은 땅에는

그 흔적들이 가득하다.


④ 4개의 발가락이 있는 발이 있는데 2번째 발가락이 퇴화되어 있고 발톱이 날카롭다. 평흉류에 속한 새들 중에는 유일하게 4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

궁지에 몰리면 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격하게 발차기를 한다.

 

⑤ 키위는 일부일처제로 평생을 한쌍이 함께한다. 


⑥ 키위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빈번히 노래를 부르는데,

때때로 암수간에 듀엣을 하기도 한다.

암수 모두 곧추서서 부리를 쳐들고 목과 다리에 잔뜩 힘을 준 자세로 노래하며

수컷새의 노래가 더 빈번하다.

수컷이 쉰듯한 목소리로 'kee wee kee kee' 하고 울면 암컷은 'kurr kurr'하고 화답한다. 키위라는 이름은 수컷의 노래소리에서 유래됐다.

 

⑦ 쓰러진 나무 밑이나 땅밑 굴속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1∼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이고 수컷이 품어 약 75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한 지 1주일 뒤면 스스로 먹이를 찾아먹고,

일정한 크기로 자랄 때까지 수컷이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