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9월 20일, KBS2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을 위해 라오스 세콘강 블랙족 거주지에 갔으나, 해당 부족의 이주로 촬영이 무산돼 태국 여행 후 10월 2일에 귀국했다.
그 며칠 뒤인 10월 6일에 대구광역시에서 라디오 프로 출연 도중 쓰러졌다. 병원진단 결과 과로일 거라 생각하여 인천 자택에서 쉬었으나, 11일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세광병원으로 이송되어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 감염으로 밝혀져 인하대부속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말라리아 원충이 뇌까지 퍼져 이미 늦은 상태였고, 27일에는 뇌사 판정을 받고 11월 7일 오전, 향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후사도 남기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 결국 동생이 상주를 맡은 채 유해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후 화장됐으며, 극단은 부인에게 넘겨졌다.
사건 전 그는 <도전 지구탐험대> 출연을 제의받을 당시 대구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거나 본인의 극단에서 연극 준비를 하는 등 스케줄 여유가 부족했고, 제작 환경이 열악해 거절했으나 외주제작사 '다큐비전' 측의 설득을 받아 추석연휴를 이용해 출연을 한 것이다.
그러나 스케줄 탓에 여행자 보험에 미처 가입을 못한 데다 늦어도 일주일 이전에는 복용해야 하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 원인이었으며, 실제 제작을 영세 외주업체 '다큐비전'이 맡은 터라 보상과 책임소재 문제가 더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