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알람 울리기 전 눈 떠진다면,병 의심해 봐야"

이모이모 2025. 5. 27. 13:25

▣▣,알람 울리기 전에 눈 떠진다면,이 병 의심해 봐야"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샘 항진증(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가왈 박사는 "자주 일찍 깨는 것은 종종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징후로 나타난다"며 "과도한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방치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눈이 건조해지고, 목이 부어오르고, 불안감을 느끼며 예상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뼈가 약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심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영국에서는 비교적 이러한 증상이 흔하지만,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질환은 주로 20~40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임신부는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 의사와 상담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의 수면 관련 비영리 단체(The Sleep Charity) 부대표이자 수면 전문가인 리사 아티스도 "갑상샘 기능이 과활성화되면 스트레스 반응의 불균형이 생겨 너무 일찍 잠에서 깨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갑상선은 우리 목 안에 나비 모양으로 있는 기관이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을 배출하여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을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신의 몸을 외부 바이러스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꼽았다. 서울대병원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