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누런,콧물 상태로 알아보는 건강 신호

▣▣,갑자기 누런,콧물 상태로 알아보는 건강 신호 

콧물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색이나 양에 따라 질환을 의심해야 할 때가 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함께 콧물의 종류별 원인과 해결법에 대해 알아봤다.

 

 

1,콧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 안의 점막에는 콧물을 만들어 내는 샘이 있습니다. 코 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는 사실 굉장히 건조합니다. 그래서 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보호하는 과정에서 콧물이 분비됩니다. 콧물이 없으면 코와 목이 건조해지고,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맑은 콧물이 줄줄 나와요. 이유가 뭘까요?
맑은 콧물은 감기 또는 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목 통증이나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없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재채기나 가려움증 등이 동반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민간요법으로는 쉽게 멈추지 않으므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콧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4~5일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콧물을 포함한 알레르기 증상이 다소 수그러듭니다.

 

3,비염인데 갑자기 누렇고 끈적한 콧물이 나와요. 왜 그런가요?
비염 환자에서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비염이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염이 심해지면서 코막힘이 동반되고, 고인 콧물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색이 누렇게 변하고 점도가 진해집니다. 이런 경우 비염약만으로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축농증 치료를 위해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축농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축농증인 경우에 누렇고 끈적한 콧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염증성 분비물이 증가하고 이것이 비강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농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콧물과 코막힘, 코가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급성 축농증의 경우 발열, 안면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계속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화가 되거나 다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5,콧물이 녹색이면 심각한 건가요?
녹색 콧물은 급성 축농증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외부에서 유해물질이 체내로 유입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면역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때 백혈구가 제 역할을 다한 후 죽으면 녹색 콧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녹색 콧물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외부에서 유입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잘 싸우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6,한쪽에서만 콧물, 코막힘 증상이 있다면요?
콧물, 코막힘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유독 한쪽에서만 심하게 나타난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은 콧속의 비강을 둘로 나누는 비중격이 S자나 C자 형태로 휘어진 것을 말합니다.휘어진 비중격으로 인해서 원활하던 공기의 흐름이 막혀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은 방사선 검사나 CT 검사 등을 통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7,코가 너무 답답해요.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집에서 가장 쉽게 콧물을 빼는 방법 중에는 코세척이 있습니다. 코세척은 코질환 증상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비강에 고인 분비물을 씻어주고, 점막이 촉촉해져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유도해 점막의 기능이 좋아지도록 도와줍니다. 체온보다 약간 낮게 데운 미지근한 식염수를 코세척기에 넣은 후 사용하면 됩니다. 식염수를 이용해 고개를 숙이고 세척하고자 하는 쪽이 아래로 가도록 얼굴을 살짝 돌려 코로 숨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면서 식염수를 천천히 코로 주입하여 다른 쪽으로 나오도록 해주면 됩니다.

 

8,코세척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코세척은 하루 1회 정도가 적당하며,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아침저녁으로 하루 2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하면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정 횟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