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킴이

대장 질환 신호

이모이모 2024. 7. 23. 08:02

▣▣ 대장 질환 가느다란 대변은 몸에 이것 부족하다는 신호

 

이 모양 대변 반복해 나온다면 대장암 검사 받아봐야

국내 대장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진료 인원은 2021년 기준 14만8410명으로 4년 새 6.6%가 증가했다. 대장암은 암 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다. 이런 대장암을 암시하는 여러 증상이 있다. 화장실을 가는 빈도 등 배변 활동에 변화가 생기거나 체중 감소,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때다. 특히 여러 증상 중에서도 갑자기 길고 얇은 변을 보기 시작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장암 환자의 변은 길고 얇은 게 특징이다. 예일대학교 위장관암센터 마이클 체치니 센터장은 "종양이 대장의 끝부분에 위치하거나 대장 내부에 생기면 변이 길고 가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이 대장을 지날 때 종양으로 인해 통로가 좁아지면 변이 길고 얇게 나올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일 경우 대변은 소시지 모양으로 한 번에 나오거나 작은 덩어리로 나누어져 나오는 게 특징이다.


한편, 대장암 발병률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50세 이후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최근 50세 미만 사이에서도 흔히 발병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젊은 대장암 환자 약 25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젊은 대장암 환자가 약 30년 전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에 대해 과도한 체내 지방과 높은 비만률이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을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섭취하는 총 열량이 클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터프츠대학교 고령영양연구센터 조엘 메이슨 선임 연구원은 "대장암은 식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암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열량이 높은 고지방 음식은 자제하고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섬유소는 되도록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또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
대변은 우리 몸 중 소화 기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대변을 더럽게만 여기는데, 잘 관찰하면 몸속 숨은 질병을 알아낼 수 있다.

◇흰색 대변은 담도폐쇄 의심
가장 주의해서 봐야할 게 대변의 색깔이다. 대변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담즙은 원래 초록색을 띤다. 사람마다 주로 먹는 음식이나 장내세균의 분포가 달라서 담즙이 변성된 후의 색깔이 다 다르다. 갈색·황토색·노란색 같은 대변을 보는 것은 모두 정상 범위에 속한다.

대변이 붉거나, 검거나, 흰빛을 띠면 질병 탓일 수 있다. 대변이 붉은 것은 항문과 가까운 하부 위장관에 출혈이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은색 대변은 반대로 식도·위·십이지장·소장 등 상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음식물에 혈액이 섞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빛으로 변한 것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위염, 위궤양 등이 있을 때 출혈이 생기기 쉽다.

흰색이면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있다.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흐르지 못 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는다.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을 본다. 담도는 주로 담도염·담도암 등이 있을 때 막힌다.


◇가늘면 영양 부족, 굵으면 수분 부족
대변이 평소보다 가늘어졌다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주로 가는 대변이 나온다. 드물지만,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겨도 대변이 가늘어진다. 대변이 가늘게 나오는 게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로 대변이 평소보다 굵어지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토끼똥처럼 자잘한 모양이라면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횟수·냄새는 음식 따라 달라
대변 보는 횟수는 하루에 두세 번, 2~3일에 한 번 등 사람마다 다르다.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모두 정상이다.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대변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고,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줄어든다.

냄새는 먹는 음식에 따라 바뀐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장내세균 중 유해균의 수가 늘어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향이 있다.
 

◈ 주의 사향

이 모양 대변 반복해 나온다면 디장암 검사 받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