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오색팔중 동백’

▣▣희귀종 ‘오색팔중동백’ 전주·군산서 자생 확인

한 나무에서 다섯 빛깔의 꽃이 피는 '오색팔중동백', 보신 적 있으신지요.

임진왜란 때 일본이 캐간 것으로 알려진 자생 '오색팔중동백'이 전주와 군산에서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임진왜란 때 자생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 '오색팔중동백'입니다.

일제 강점기 전국 3대 시장이었던 전주 남부시장에 자리 잡은 일본인 부호의 주택의 정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건물이 일본인이 살았던 곳이고요. 이 나무는 그때.. TV를 보고 이 나무가 희귀한 나무라고 알게 됐습니다."

일본인이 많이 거주했던 군산에서도 한 그루가 확인돼 일제 때 다시 옮겨 심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이 원산지로 알려진 '오색팔중동백은 임진왜란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일본으로 가져간 뒤 국내에서는 명맥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 희귀 자생종입니다.

지금은 원예용으로 비슷한 동백이 많이 개발됐지만 자생종으로는 희귀한 나무입니다

"이런 종이 자생한다는 건 흔치 않죠. 흔치 않은 종으로 무성 번식을 통해서.."

또 동백꽃이 개량을 통해 2천 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해진 만큼 자생종인 울산 동백의 후대목을 보존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오색팔중동백이 4백여 년 만에 귀환한 뒤 20여 년 동안 이렇게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는데, 이런 기운으로 울산과 한국이 큰발전을 이루었으며 좋겠습니다."

'오색팔중동백'의 개화 시기는 3월 말에서 4월 말까지.
꽃도 한꺼번에 지지 않고 한 잎 씩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