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효능
포류(蒲柳)·수양(水楊)·세주류(細柱柳)라고도 한다. 강가에서 많이 자란다. 높이 1∼2m이고 뿌리 근처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며 어린 가지는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로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3∼10mm이다. 잎 표면은 털이 덮여 있다가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빽빽이 나서 흰 빛이 돌거나 털이 없는 것도 있다.
꽃은 단성화로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어두운 자주색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넓은 타원형으로 수술이 2개이고, 암꽃이삭은 긴 타원형으로 꿀샘이 1개이며 붉은 색이다. 포는 긴 타원형으로 털이 있고 암술머리는 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3mm 정도이고 털이 있다. 4∼5월에 덜 익은 열매를 그대로 식용한다. 제방의 방수림으로 적당하며 1∼2년생 가지는 꽃꽂이 소재로 사용된다. 내한성과 맹아력이 크며 오리나무·키버들 등과 함께 섞여 자란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강 연안 등지에 분포한다.
개울가의 갯버들은 별 쓸모 없는 나무처럼 보인다. 봄이 되어 버들강아지를 보여 주는 것 외에는 그 나무를 제대로 보는 사람이 없다. 키도 크지 않고 줄기도 굵지 않아 별 쓸모가 없는데다가 하천이나 계곡의 흐르는 물 근처나 가운데서 자라나니 물의 흐름에도 방해가 되고, 떠내려온 각종 이물질을 몸에 칭칭 감고 있기 일쑤이니 경관상으로도 그다지 사랑 받지 못한다.
그러나 갯버들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하고 귀중한 나무이다. 갯버들은 물을 맑게 해준다. 습한 산속의 계곡이나 물가에 사는 갯버들등의 버드나무류와 낙우송, 메타세쿼이어 등은 물속에 밑둥을 담구고서도 잘 사는 나무이다. 모든 나무가 물이 많으면 잘 자랄 것 같지만 대부분의 나무는 너무 과한 물은 뿌리를 썩게 하기 때문에 친수성이 높은 나무가 물가에서 자란다.
뿐만 아니라 갯버들은 줄기만큼이나 뿌리가 무성하여 물 속에 들어있는 질소나 인산을 양분으로 많이 흡수하여 사용한다. 그런데 바로 갯버들이 양분으로 흡수하는 질산태 질소나 인산이 물을 오염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에 물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갯버들은 생약명으로 조유근, 細柱柳(세주유)라고 한다.
주로 줄기와 잎을 약재로 쓰는데 피부병과 상처에 효과가 있다.
또 황달을 치료한다. 갯버들의 뿌리는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뿌리를 달여 복용하였고, 두통에는 창포와 동피를 함께 내복하거나 환부에 붙였던 나무이기도 했다.
또 갯버들의 마른 잎을 쌀가마, 책 속에 넣어두면 방충의 효과도 있다.
황달
가지와 잎을 30g정도를 달여서 하루 2∼3회 나누어 복용한다.
피부병
특히 옻 독이 오른 피부병에 갯버들을 잘라 하루 30-50그램을 물로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는 한편 갯버들 달인 물을 옻이 오른 부위에 수시로 바르거나 목욕을 해도 좋다.
피가나는 상처
가지의 껍질과 잎을 짓찧어 상처에 싸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