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가다
창녕 우푸늪 갔으나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늘이 없다 길가에 가로수을 심어 시원하게 조성 했으면 좋으련만 봄이라 숲은 어울저 있지 안다 여름에 가면 숲이 어울어져 있겠으나 아침에는 물안개가 아름답게 피어 올르겠지 아쉽게도 낯이라 못보고 다음에 기약하고 돌아 왔다
올려 있는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은것을 모셔옴 양해 주시길 바래요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천연기념물로 이미 지정되었고, 광복 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자 '창녕 백초 도래지'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1년 후인 1973년에 철새 감소를 이유로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면서 우포늪 주변의 사몰포, 용호 등과 같은 습지들이 농지로 개간되기 시작했고,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 정부 간의 갈등도 본격화되었다.
원래부터 경남지역의 강변(낙동강, 남강)은 신생대 시기 평원을 흐르던 자유곡류였으나 신생대 중반 경상도 지방이 융기하고, 그 결과 차별침식에 의해 우각호로 남으며 늪지로 형성된 지역이 많았다. 창녕군 창녕읍 근방의 우포늪, 함안군 군북면 유전늪과 법수면 일대의 여러 늪지대 등 구릉지 사이에 거대한 늪지대가 끼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특히 유전늪은 우포늪보다도 규모가 훨씬 큰 자연습지대였다. 과학잡지 뉴턴 한국판이 1985년에 창간준비호를 내면서 제일 처음 특집기사로 실은 것이 바로 유전늪의 습지식물이었을 정도. 인근의 가야장, 창녕장, 군북장 등에서는 이들 늪지에서 낚아 올린 팔뚝만한 민물고기들이 장터를 가득 채울 정도였으나, 1980년대 낙동강 수계 정비사업과 농토개간 등으로 함안군 영역의 4개 습지는 죄다 메꿔지고 비교적 접근이 힘든 오지였던 우포늪만 살아남았다. 늪지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모기떼가 창궐했고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나 치안 등에도 악영향이 있었기 때문. 위 문단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간 갈등은 이것을 말한다.
남해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미 1990년에 모두 개간되어버린 유전늪과 달리 우포늪은 주변에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긴 하지만 몇몇 지방도 외에는 의외로 사람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오지였던 탓에 살아남았다. 결국 1997년 환경부 고시에 의해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하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1년에는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이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524호로 재지정되었다.
우포늪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에 포함되어있다. 한국에서 이토록 큰 내륙습지와 다양한 생물이 분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존 상태도 나쁘지 않아서 신청하면 등재되는 것은 별 무리가 없지만... 과연 인근의 주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문제다. 여담으로 창녕에는 가야시대 고분군 또한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또한 세계문화유산 후보에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창녕 영산줄다리기는 이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정확히는 줄다리기 자체가 등재) 따라서 만에 하나 이 두 장소가 모두 세계유산에 등재될 경우, 창녕은 일개 군인데도 세계유산을 무려 세 개나 보유한 엄청난 관광지가 될 수도 있다.
우포늪의 위기는 있긴 하다.
아래의 뉴트리아와 부근 주민들의 이기주의에 때문에 습지 부근에서 함부로 농경과 어로활동 탓에 파괴된다고 영어 위키백과에서와 일부 국내외 블로그에도 말이 나오고 있긴 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걸 방치하면 람사르 협약 위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통상황을 말하자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 근방에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다.
하천은 우포늪에서 발원해 마을을 지나 낙동강으로 유출되는 토평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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