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나비 모음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의 모습. 나비의 날개에서 바다달팽이로 불리는 고둥과 같은 독성물질이 발견됐다.
화려한 색을 가진 열대 나비의 날개를 잘못 만졌다가는 사지를 못 쓰게 될 지도 모른다. 바다 달팽이가
쓰는 것과 같은 종류의 독소가 발견 됐기 때문.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대 배낙현(Narkhyun Bae) 박사팀은 열대 나비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Hebomoia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대 배낙현(Narkhyun Bae) 박사팀은 열대 나비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Hebomoia
glaucippe)’의 날개에 있는 독 성분이 바다달팽이로 불리는 ‘고둥(Conus marmoreus)’의 독소와 같다는
연구결과를 15일자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는 날개 양 끝이 화려한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는 종인데 날개 부분에 독이 있어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는 날개 양 끝이 화려한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는 종인데 날개 부분에 독이 있어
이 나비를 잡아먹는 새와 개미, 난초사마귀 등은 날개는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동남아
시아에서 채집한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의 몸과 날개에서 얻은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글라콘트리판-M
(glacontryphan-M)’이라 불리는 독 성분을 찾아냈다.
이 성분은 지금까지 바다에 사는 고둥에게서만 발견된 독성 물질이다. 고둥은 글라콘트리판-M을 이용해
이 성분은 지금까지 바다에 사는 고둥에게서만 발견된 독성 물질이다. 고둥은 글라콘트리판-M을 이용해
자신의 먹잇감인 작은 생물의 몸을 마비시킨 뒤 잡아먹는다. 그라우시페 끝주홍나비의 몸에는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날개와 애벌레 피부에서만 독성물질이 나왔다.
나비는 이 물질을 공격용 대신 방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나비를 날개째 먹는 도마
나비는 이 물질을 공격용 대신 방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나비를 날개째 먹는 도마
뱀붙이 같은 생물도 있는데, 연구진은 도마뱀붙이가 진화 과정에서 독성에 관한 면역 체계를 습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바다에 사는 고둥과 땅 위에 사는 나비가 똑같은 독성 물질을 가진 이유를 밝히지는
그러나 연구진은 바다에 사는 고둥과 땅 위에 사는 나비가 똑같은 독성 물질을 가진 이유를 밝히지는
못했다. 이들은 두 생물이 똑같은 독을 가진 이유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채집한 나비나 다른 독을
가진 생물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랑 띠무늬 독나비

윗 붉은점 독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