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를 잘 베고 자면 온몸이 편안하다.’
지난해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신선베개’란 독특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베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베개는 32가지의 한약재를 넣어 두통 불면증 고혈압 중풍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굳이 이렇게 거창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몸에 맞는 베개를 베고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베개를 제대로 베야하는 이유
높은 베개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고침단명’(高枕短命)은 의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다.
높은 베개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고침단명’(高枕短命)은 의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다.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교수는 “우리나라 베개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인데 의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높이는 6∼8㎝ 정도”라고 말했다. 이 높이일 때 목 부위가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수 있다.
높은 베개를 베면 목 부위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되고 기도 부위가 좁아져 코골이 호흡곤란이 생긴다. 또한 목 부위 근육이 굳어져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돼 푹 자기 힘들게 된다.
목이 긴장하면 혈액 순환도 좋지 못해 푹 잔 것 같은데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심한 경우 목디스크 목관절염을 초래하기도 하고 자세 변형의 원인이 된다.
▶잠잘 때의 올바른 자세
목만 받치는 ‘목베개’를 이용하고 곧게 누워서 잔다. 무릎은 약간 구부리는 것이 좋다. 뒤통수에 베개를 베면 목 척추 부위가 구부정하게 되므로 목덜미에 베개를 고정한다.
목만 받치는 ‘목베개’를 이용하고 곧게 누워서 잔다. 무릎은 약간 구부리는 것이 좋다. 뒤통수에 베개를 베면 목 척추 부위가 구부정하게 되므로 목덜미에 베개를 고정한다.
목베개가 없으면 수건을 적당한 높이로 말아서 목의 맨 아랫부분에 대고 되도록 어깨 쪽으로 당겨서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준다.(그림 참조)
높이는 개인의 팔뚝 굵기이면 무난하다. 이 때 머리 뒷부분은 바닥에 닿게 한다. 턱은 약간 들어서 뒤로 젖혀 주고 목과 어깨의 힘은 뺀다.
반듯이 누워서 자는 것이 척추에 무리를 가장 적게 주지만 부득이하게 옆으로 잘 경우 머리 목 척추가 일직선이 될 수 있도록 베개를 좀 더 높게 조정한다. 잘 때 베개를 두 개 준비해서 옆으로 잘 경우 두 개를 겹쳐서 베도록 한다. 호텔에서 베개를 두 개씩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엎드려 자는 것은 해롭다. 머리와 목이 젖혀져 목디스크에 걸리기 쉬우며 배가 눌려서 허리에 나쁜 영향을 준다.
또 엄지발가락 끝이 눌려 통증이 생기고 남자의 경우 편안하게 있어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성기가 눌리며 여자는 유방이 가슴을 압박하여 폐가 눌리게 된다.
▶베개는 어떤 것이 좋을까
좋은 베갯 속은 땀을 잘 흡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것. 또 소재가 부드러운 것이 좋다.
좋은 베갯 속은 땀을 잘 흡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것. 또 소재가 부드러운 것이 좋다.
나무로 만든 딱딱한 베개는 옆으로 누울 때 안면신경이 눌릴 수 있고 혈관도 눌리어 혈액순환을 막는다. 사람은 생리적으로 20∼30분 마다 뒤척이게 되는데 베개가 딱딱하면 뒤척이기 힘들다. 근육 이완도 막기 때문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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