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피는 연꽃

▣▣밤에만 피는 빅토리아 연꽃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의 연꽃단지 자연학습장에는 요즘 밤에만 피는 빅토리아 연꽃을 촬영하기 위한 전국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작가들은 매일 오후 9시 연꽃단지 관리인의 나지막한 신호에 맞춰 셔터를 누른다 빅토리아 연꽃은 불빛이 비치면 활짝 피었다가도 오므리기 때문에 동시에 플래시와 함께 셔터를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행여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무심코 연꽃에 불빛을 비추었다간 사진가들에게 원망을 듣어야 한다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유역이 원산지인 이 연꽃은 19세기 초 영국의 식물학자들이 발견해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잎 지름 90~180㎝, 꽃 25~40㎝ 정도이고 잎 표면은 광택이 나는 녹색이다.
2박3일에 걸쳐 꽃이 피는데 첫날은 하얀색으로 시작해 자정이 되면 만개하고, 둘째 날엔 분홍색으로 변한다.
특히, 마지막에는 화려한 왕관 모양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