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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병원 '묶인 환자' 사망 조사

이모이모 2024. 8. 12. 11:54

▣▣,양재웅 정신과 병원 묶인 환자 인권위 현장 조사 나선다

 
지난 28일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차 경기 부천의 W진 병원에 입원했던 30대 환자가 입원 17일 만인 지난 5월27일 오전 4시쯤 가성 장폐색(추정)으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졌다. 유족들은 A씨가 비 정상적으로 배가 부어 오른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감금과 강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조처를 당했다며 의료진의 행태를 고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장인 양재웅은 유족에게 사과나 애도의 뜻을 표하지 않은 채 방송에 나가   공론화했다.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자 양재웅이 사고 발생 두 달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유족은 “그 동안 시위하고 있는데 눈길조차 주지 않더니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재웅은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방송인이기도 한 양재웅이 개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방송에서까지 어두운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다. 문제는 그가 유족들의 아픔을 철저히 외면한 채 아직 의료진 과실에 대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손 치더라도, 병원에 입원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을 마감한 젊은이에 대한 최소한의 애도를 통해 유족과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켰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양재웅의 철저한 외면은 정신과 의사이자 수더분한 이미지의 방송인으로서의 그를 신뢰해 온 이들에게 여러 모로 충격을 주고 있다. 양재웅이 양재진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 구독자들은 “환자 볼 시간은 없고 유튜브 할 시간은 있냐”, “사건이 일어난 때가 5월 말이던데 얼마 전에 4인용 식탁 나와서 웃고 떠들고 하던 게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그건 진짜 유가족에게 못할 짓 한 거다”, “유튜브에 나올 시간에 니네 병원이나 들여다 봐라 간호조무사 기괴하더라” 등 충격과 실망을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정신과 의사로서 그의 자질에 대한 의심까지 피어났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감 능력이 심하게 부족한 것 같은데 당신 자신이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유가족은 지난달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B씨 등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W진 병원 측은 A씨가 만성변비 환자인 데다 계속 복통을 호소한 게 아니어서 장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단순 중독 환자인 A씨를 옴쭉달싹 못하게 감금시킨 데다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도 가슴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는 어설픈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다 11분 만에야 제세동기를 작동시킨 폐쇄회로(CC)TV 영상이 퍼지는 등 병원 측 주장은 다소 힘을 잃고 있다.
겨우 33살의 여성이 병원에 입원한 지 17만에 사망한 사건에 대한 사과는 사고 발생 두 달 만에야, 여론이 악화된 이후 나왔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양재웅의 사려 깊은 이미지는 66만 유튜브 구독자와 대중에게 큰 배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쇼닥터의 정신세계’는 과연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양재웅은 MBC 라디오 방송과 유튜브에서 보여주던 이미지를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진심 어린 사과로 되살리지 못하는 한, 앞으로도 그의 방송 활동에는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양씨 측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오히려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양씨가 사건 이후 약 두달 간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뒤늦게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언론플레이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유명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3세 여성 A씨가 숨졌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이었다. 유가족은 “병원 측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며 지난달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의료진들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양재웅 측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며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