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명자의 효능
결명자는 키가 1∼1.5m로, 잎은 우상복엽(羽狀複葉)이고 2∼4쌍의 도란형(倒卵形)이며, 7∼8월에 잎의 겨드랑이에서 노란 꽃이 핀다. 잎이 진 뒤에 약 10㎝ 정도 되는 활모양의 꼬투리가 열린다. 꼬투리 속에 윤기가 나는 종자가 한 줄로 들어 있는데, 이것을 결명자라고 한다.
종자는 길이 3∼6㎜, 지름 2∼3.5㎜의 기둥 모양이고, 모가 나 있으며 양측면에는 엷은 황갈색의 세로줄 및 띠가 있다. 종자에는 구부러진 어두운 색깔의 떡잎이 있다. 원산지는 미국이며, 우리나라의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결명(決明)이라는 이름은 눈을 밝게 해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약효성분으로는 에모딘(emodin)·오브투시훠린(obtusifolin)·오브투신(obtus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동물실험 결과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인정되었고, 두꺼비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그밖에 포도상구균·대장균·인플루엔자균 등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성(藥性)은 서늘하고, 맛은 달고 써서 간염치료에 유효하고, 간경화로 인한 복수에 쓰이며, 간장의 병변으로 인한 안질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눈이 충혈되거나 햇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거나 눈물이 나오는 증상에 이용된다. 또, 급성결막염·각막혼탁 증세에도 쓰인다.
그밖에 이뇨·변비 등에도 효능이 있어서 습관성변비·고혈압 등의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저혈압환자는 이용을 금하며, 삼씨[麻仁]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서 결명자산(決明子散)은 안질에 쓰인다. 또한 볶아서 차로 마시면 혈압이 내려간다고 한다.
성질이 약간 찬 결명자는 평소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동자가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프며 눈자위를 위에서 잡아당기는 듯하고 눈물이 마를 때 복용하면 매우 효과가 높다.
야맹증·녹내장 등 안과 질환에도 효과가 난다.특히, 간기능저하로 물체가 뚜렸하게 보이지 않거나 눈에 충혈이 생기는 사람이 결명자를 차로 달여 오래도록 마시면 간의 효소와 지질에 변화가 생겨 증상이 호전되고 눈이 밝아진다.
체내의 수분을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도 있어 신장의 부담을 덜어줘 쇠약한 신장기능을 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술을 많이 마신 다음에 결명자차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숙취를 예방할 수 있다.몸에 열이 많아 소변색이 붉고 소변 볼때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좋아 결명자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소변배설이 잘되고 장운동도 활발해져 변비도 해결된다.
그러나 변이 무르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안된다. 만일 이런 사람이 계속 결명자차를 마시게 되면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본초서(本草書)」에는 결명자가 녹내장 및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적혀있다. 또 결명자를 베개에 넣어 늘 베고자면 역시 눈이 맑아지며 잎사귀로 눈을 밝게 하며 오장을 이롭게 하니 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으면 아주 좋다고 했다.
▶질환별 복용법
결명자의 종자를 볶아 만든 것이 결명자차다. 그냥 끓이면 비린내가 나서 먹기가 역겹기 때문에 반드시 볶아서 냄새가 나지 않게 되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살짝 볶은 결명자를 주전자에 넣고 붉은 빛이 우러날때까지 끓인다. 계피, 정향을 가미하면 맛과 향이 배가된다. 물 대신 하루에 여러번 마시면 된다.
▶각 질환에 맞는 결명자 복용법
★간경변=결명자 씨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이 상 공복에 복용한다.
★결석=결명자 잎 또는 열매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고혈압=잎 또는 씨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 1일 2~3회씩 20일이상 식후에 차처럼 복용한다.된다.
★당뇨병=잎 또는 씨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0일 이 상 복용한다.
★멀미=잎 또는 열매 5~6g을 달여서 복용한다. 술에 담가서도 복용한다. 된다.
★백내장·녹내장=결명자씨를 약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10회이상 눈 을 씻는다.
★변비(습관성)=결명자잎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 일 복용한다.
★빈혈=결명자 열매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이 상 복용한다.
★유행성 결막염=결명자 잎 또는 씨 6g을 달여서 그 물로 4~5회 환부를 닦아준다.
★충혈된 눈=구기자와 결명자를 각각 20g씩 넣고 끓여서 차처럼 복용하 면 되는데 만약 구기자가 없으면 구기자 잎을 써도 된다.
★결명자 베개=눈이 아프고 껄끄러울 때는 결명자를 베개로 만들어 써도 좋다. 결명자 베게는 머리를 맑게 하고 잠자리를 편하게 해주며 눈을 밝게 해준다.
결명자 베갯속을 지름 10cm정도로 만들어 베면 목과 머리가 편하게 고정되고 약효도 볼 수 있다.
▶ 한방에서 보는 결명자
결명자는 콩과에 속한 초결명의 성숙한 종자를 약재로 사용한다.성미는 쓴맛과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차가운 성질을 가진다. 주로 작용하는 장기는 간장과 신장이다. 된다.
효능을 보면 간장의 열을 식히고 신장의 기운을 도우는 청간익신(淸肝益腎)작용과 풍사(風邪)를 제거하고 눈을 맑게하는 거풍명목(祛風明目)작용, 혈압을 낮추고 변비를 제거하는 강압통변(降壓通便)작용이 있다. 된다.
간화(肝火)를 내리므로 눈이 충혈되고 붓고 아프며 햇빛을 꺼리고 눈물이 흐르는 증상에 쓰인다. 또한 야맹증, 시신경 위축 등에도 효과가 있어 안과의 상용약이라 할수 있다.
이때는 본품과 함께 국화, 석결명, 목적, 황금 등의 약재와 함께 배합하여 사용하면 더욱 큰 효능을 볼수 있다.
또한 간장의 열로 인한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등도 다스리며, 단방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나 임상상 흔히 본품에다가 조구증, 국화, 하고초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열이 대장에 쌓여 일어난 변비에 차로 달여 복용하거나 마자인 욱리인 등의 약재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 혈압을 내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므로 동맥경화 예방에 일정한 효력을 보인다.
그 약리를 보면 혈압 강하 작용과 이뇨 작용이 있고 대변을 잘 보게 하는 작용과 자궁 수축 작용을 나타낸다. 피부 진균 억제 작용이 있고 콜레스테롤 강하로 동맥경화 형성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를 보면 고지혈증에 본 품을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하였으며, 소아의 소화기능을 개선시킨다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