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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개

11,12대 전두환씨 별세

이모이모 2023. 2. 27. 15:45

▣▣ 대통령 전두환 별세

이후 1951년에 전두환은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다. 4년제 정규육사의 첫 기수였기 때문에 입학 당시엔 육사 1기라는 명칭으로 입학했지만 나중에 육군 수뇌부가 육군 초창기 장교들에 대한 예우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그전까지의 임시육사 기수들을 육사 1~10기로 쳐주기로 하고 정식 기수들을 부여하면서 전두환의 정규육사 1기는 11기로 수정되어 밀려나는 바람에 졸지에 11기생이 된 육사생도들이 격렬히 항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 이후로도 육사 11기생들의 임시육사 세대 선배들에 대한 은근한 무시와 상호 갈등은 계속되었고, 이는 나중에 11기생들을 주축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탄생과 1212 군사반란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두환은 특전사에서 근무했으므로 군생활 하나는 빡세게 한 거 아니냐는 오해가 일부에서 있는데, 이 시기 전두환이 특전사에서 근무한 건 불과 2년도 채 안 되며, 그것도 그 중에 많은 기간을 부대에 있지 않고 미국 군사유학을 나가 있어 한국 특전사에서 실제로 근무한 기간은 더더욱 얼마 안 된다. 게다가 한국 특전사에서 근무한 것도, 팀원들과 같이 구르며 빡센 훈련을 받고 작전을 뛰는 팀(중대)이나 지역대에는 한 번도 있지 않았고 특전단 본부 아니면 대대본부에서 편한 행정업무만을 봤다.귀한 나라 돈 들여 미국 본토의 고급군사교육을 여러 개나 보내주는 특혜를 받았지만, 정작 한국 특전사로 돌아와서는 편한 행정업무만 잠깐 보다가 육본과 서울대 ROTC로 떠나버린 바람에, 제대로 빡센 군생활을 하거나국군 특수전 분야의 발전에 실질적인 큰 기여를 한 것은 별로 없는 셈이다. 물론 발령받은 곳으로 가야 하는 군인 특성상 전두환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재직 중 10.26 사건으로 대통령 박정희가 암살당한 상황에서 국군보안사령관 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자격으로 10.26 사건 수사를 맡았다. 그러던 중 군사반란을 일으켜 계엄사령관이였던 정승화를 연행하였고, 이후 군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박정희가 그를 임명할 때 차지철을 견제할 목적으로 노재현이 박정희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전두환을 천거한 것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보안사령관인 그의 권력 순위를 짐작할만할 것이다. 그는 보안사령관에 앉고 주어진 임무대로 차지철, 그리고 김재규를 견제할 각종 방안을 연구하였고 10.26 이후 그 방안들을 바탕으로 손쉽게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런 점들을 상기한다면 유신 권력의 1인자와 두 2인자가 모두 사라진 이상, 두 2인자를 견제하는 위치에 있었던 그가 부상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당시 전두환은 6인위원회를 구성하여 장성 진급을 결정하였다.

1980년 3월 1일부로 중장으로 셀프 진급한 후 중앙정보부장 서리를 겸직하였고 5.17 내란을 통한 반란으로 헌정을 중단시킨다. 대통령 직선제 등을 요구한 시위인 서울의 봄 이후 벌어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함으로써 새로운 폭압적 독재 정권을 예고했다.같은 해 8월 5일 대장으로 진급하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거쳐 정권을 장악했다. 이 반란은 아직 김재규에 대한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정권 장악 이후 대통령직을 공식으로 이어받기 위해 군 전역을 준비했고 대장 진급 16일만인 1980년 8월 21일에 예편하였다.

전두환은 쿠데타로 집권해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1980년 초 백곰 미사일 사업을 취소한다. 이전 박정희 정권에서 대미관계 악화에 따라 추진한 자주국방 정책의 방향을 역행시켰다.

5,18민주화운동 유혈진압 이후 전두환은 1980년 8월에 정치인, 군인, 교수, 기업인, 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신설함과 동시에 사회악 일소를 명분으로 사회정화운동을 실시하여 정치계와 사회 저변에 대규모 탄압작전을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삼청계획과 연예인 사회정화운동 등.) '한국판 굴라크'로 불려진 삼청교육대와 삼청계획 5호에 덤으로 낀 사회보호법도 이때 생겼다.3

2021년 11월23일 오전 8시 45분경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결국 사망했다. 지난 8월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90에 가까운 나이 치고 굉장히 건강하던 모습과는 달리 급격히 쇠약해진 모습으로 머지않아 세상을 뜨리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결국 일생의 동지인  노태우가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두환도 그 뒤를 따르게 되었다.

지난 10월26일에 노태우가 사망한 지 정확히 4주가 지나서 였고,백담사로 유배를 떠난 지 정확히 33년이 되는 날에 세상을 떴다. 또 생전의 치열한 정적이기도 했던 김영삼의 6번째 기일 다음날에 숨졌다. 자택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고 한다. 당시 부인 이순자가 쓰러진 전두환을 발견하고 경찰 경호대와 119에 즉시 연락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정지 상태가 왔다고 한다. 시신이 자택에 있는 동안 전두환의 최측근 인사였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고명승 전 3군사령관이 조문을 다녀갔으며 아무래도 이 무렵에는 전두환 본인이 더 이상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사실 그럴만도 했던 것이 90세까지 장수하며 누릴 수 있는 것도 많이 누렸으며, 막내동생 전경환과 동지 노태우의 죽음 이후 이제 본인도 갈 때라는 것을 직감하여 운명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성기를 함께한 사람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난 상황에다가 재판 출석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삶에 대한 의욕도 점점 떨어졌을 것이다.

이로써 전두환을 마지막으로 20세기에 집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은 전부 세상을 떠났다. 초대 이승만 부터 15대 김대중 까지 모두 사망했으며 21세기에 처음으로 집권한 대통령인 16대 노무연 도 사망했으므로 현재 생존 중인 사람은 17대 이명박 과 18대 박근혜  전두환의 사망일 기준 현직 대통령이었던 19대 문재인, 현 20대 대통령 윤석열까지 총 4명이다. 후임인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보다 오래 생존한 두 대통령인 전두환과 노태우 모두 사망하게 되어 생존한 대통령들은 사망한 대통령들의 후임뿐이 되었다.우연히도 전두환 노무현까지의 사망 순서는 대통령 직책 역순이다.

노태우의 국가장에서 이철희 정무수석비서관은 전두환의 국가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고 밝힌 적이 있고,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도 유족을 대신하여 가족장으로 치르겠다 고 밝혔다. 다만 이승만 전 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의 예에 따라 운구 과정에서 경찰 경호는 있을 예정인데, 이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이렇게 해서 윤보선 이후 31년만에 가족장으로 지낸 대통령이 되었다.

유언으로 "북녘 땅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라고 남겼다 이 말은 민정기 전 비서관이 밝혔는데, 열흘 전에 만났을 때는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평소에 회고록의 마지막 부분을 유서처럼 여겨 왔으니 이를 고인의 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생전에도 "죽으면 화장해서 그냥 뿌려라"고 말하곤 했다. 다만 민정기 본인이 지적하듯이 국방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화장한 유골은 당분간 자택에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사인이 명확하기에 부검이나 검시는 하지 않지만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검안은 한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25일 17시에 입관해 27일 8시 발인하여 1개월 전 평생의 동반자였던 노태우가 화장되었던 서울 추모공원 83세에서 화장되었다. 이로써 전두환은 노무현과 노태우에 이어 세 번째로 화장된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한편 전두환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전두환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에 건강이 악화되었다며 전두환의 죽음은 백신 부작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해는 2022년 2월 10일 시점에도 연희동 자택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도 되었다. 노태우의 묘소(파주 동화경모공원)가 국가보존 묘지로 지정되었기에, 전두환 역시 묻힌다면 같은 길을 밟을 것이다.

대통령아란 호친 박달 당했다

전두환씨 별세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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