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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이모이모 2023. 10. 27. 14:26

★ 창가에서 ★          
 
                                           글;최운성  

 

반투명 유리창을 통해선 드리워진
아픔을 쉽게 보이지 않는법  
 
무심코 던져진 시선은또다시 매일마다
같은 벤치에 앉은 노인이 되어 버린다  
 
따스한 햇빛속에 세월속 주름진 얼굴을 보내며
또다시 한숨만을 쉬는 노인에게언제나
 
이렇게 멸시의 눈길만을 보내여 왔을뿐   
보이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 
 
항상  보이는  경치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숨겨진 얼굴이 있음을 알지 못한채 
 
언제나 눈으로만 비치는 세상을 바라보려다
무시되어졌던 얼굴을 바라보다 
 
눈부시게 맑은 하늘을 향해 녹설어
무거워진 창문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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