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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심으면 평생 공짜로 먹는 '고급 작물'

이모이모 2025. 5. 20. 14:22

▣▣,한 번만 심으면 평생 공짜로 먹는 '고급 작물' 

여름이면 밭두렁마다 풀이 무성하다. 무심코 방치하면 금세 우거지고, 다시 그걸 제거하려면 손이 많이 간다. 제초제를 뿌리기도 꺼려지고, 예초기를 돌리는 일도 버겁다. 그렇다고 매번 손으로 뽑기도 힘들다. 이런 고민을 줄이면서 식탁까지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밭 가장자리에 한 번만 심어 두면 해마다 다시 자라는 작물들이다. 풀 대신 키우면 땅도 덜 버리고, 따로 손질할 필요도 없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마늘언니'가 공개한 한 번 심으면 매년 자라는 고급 작물 7가지다.


▲,1. 습지 식물이지만 볕에서도 잘 자라는 ‘연삼’
바디나물이라고도 불린다. 뿌리, 잎, 열매 모두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보통 습한 땅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볕이 강한 곳에서도 적응해 자라는 경우가 많다. 씨앗을 뿌리면 첫해에는 싹이 트지 않기도 하지만, 이듬해부터는 자리를 잡고 넓게 퍼진다. 단맛을 높이고 열을 내려주는 데 효과가 있고, 머리를 맑게 하고 가슴이 답답할 때도 좋다.


▲,2. 키가 커서 잡초를 막아주는 ‘아욱’
한두 해살이지만, 씨앗이 떨어지면서 계속 스스로 번식한다. 키가 무릎 이상 자라며, 풀이 자랄 자리를 차지해 잡초가 잘 나지 않는다. 심고 나면 제초 작업 없이도 깨끗한 상태가 유지된다. 된장찌개에 넣으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나며, 속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도 좋다. 물살이 약한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뼈가 약하거나 잘 붓는 사람에게도 알맞다.


▲,3. 향이 진하고 퍼지는 힘이 센 ‘참나물’
처음엔 잘 자라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제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씨앗이 바람을 타고 퍼지며 밭 여기저기에서 돋아나기도 한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조절할 때 알맞다. 특유의 향이 있어 생으로도 즐길 수 있고, 어지럽거나 어깨가 뻐근할 때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준다.


▲,4. 번식이 빠르고 넓게 퍼지는 ‘돌나물’
줄기가 바닥을 타고 번지며 자란다. 길가나 바위틈에서도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한번 정착하면 범위를 계속 넓히며 밭을 덮는다. 이파리는 나물로 먹고, 즙은 벌레 물린 부위에 바르면 부기나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데도 쓴다. 속이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때 가볍게 만들어주는 성질이 있다.


▲,5. 차로 마셔도 좋은 ‘머위’
뿌리를 심으면 바로 자란다. 숲에서 자생하는 야생 머위를 가져다 심어도 무방하다. 습지에서 잘 자라지만, 물 빠짐 좋은 곳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다. 머위잎은 나물이나 쌈용으로 먹고, 줄기는 찜이나 무침에 활용한다. 오래된 잎은 질겨서 씹기 힘들지만, 차로 끓여 마시면 속이 편안해지고 입 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을 준다. 마른 기침이 오래가거나 답답한 느낌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6. 해가 잘 드는 곳에서도 잘 자라는 ‘미나리’
습지에 강한 식물로, 조금만 습한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시장에서 파는 미나리를 물에 담가 뿌리를 내린 뒤 심으면 된다. 돌미나리를 밭으로 옮기는 것도 좋다. 몸속 노폐물이 쌓여서 무겁거나 입맛이 없을 때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물을 많이 마시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좋다. 오래 먹으면 입 안이 깔끔해지고 속이 개운하다.


▲,7. 잎도 먹고 기름도 짜는 ‘들깨’
잎은 반찬으로, 씨앗은 기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알뜰하다. 밭의 경계에 심어 놓으면 풀 대신 덮을 수 있고, 씨앗이 떨어져 이듬해에도 자연스럽게 자란다. 심고 난 뒤 욕심이 생겨 한쪽에만 몰아 심는 경우가 많지만, 굳이 가운데에 심을 필요는 없다. 들기름은 식용뿐 아니라 피부에 발라도 좋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꾸준히 바르면 얼굴이 당기지 않고 부드럽게 유지된다.

이 일곱 가지 작물은 공통점이 있다. 밭의 주작물이 자라지 않는 자투리 공간, 풀만 무성하던 땅에 심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별다른 관리 없이도 자리를 잡고 매년 자란다. 제초제를 사용할 필요도, 잡초 뽑을 일도 없어진다. 여름이면 일손이 많이 가던 밭두렁이 이제는 식탁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공간이 된다. 딱 한 번만 심어보자. 잡초 대신 새로운 반찬거리가 그 자리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