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의 장래식
▣▣,백범 김구선생의 장래식
한일협정을 반대하는 (6.3사태)군중들... 1964년 6월3일 서울 주요 대학생들과 시민들 1만여명이시내 중심가로 쏟아져 나왔다.민정 불참 약속을 뒤집고 출마한 박정희 후보가63년 말 대통령선거에서 윤보선 후보를 15만여표라는간발의 차로 따돌린 뒤국정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은한일 국교정상화 추진에 반대하는, 4·19 이래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였다.이 시위는 그해 3월23일 김종필 공화당 의장과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상간의 한일회담 일정 합의에 반대하는3·24 시위 이래 본격화한‘굴욕적’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반대시위의 정점이었다.박 정권은 군대를 동원했다.이날 저녁 8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4개 사단병력을 서울시내에 투입했다.주한 미군사령관은 한국군 2개 전투사단의 동원을 승인했다.새뮤얼 버거 당시 주한 미 대사는 시위의 주요 표적인 된김종필 의장이 한국을 떠나 있도록 종용했고, 그는 나중에 하버드대의 헨리 키신저 주관 국제세미나 참석 명분으로 출국했다.7월29일 계엄 해제 때까지 1천여명이 검거되고 3백여명이 구속됐다.이른바 ‘6·3사태’였고,시위 주역들은 ‘6·3세대’라 불렸다.김중태, 현승일, 김도현, 김지하, 김정남, 송철원, 조동일, 김덕룡, 이재오,김덕규, 조홍규, 서청원씨 등이 그들이다.김지하가 가사를 붙인 최루탄가가 이때 불렸다. ㅎㅎ 반대편에 섰던 김덕룡,이재오 그들은.. 지금 어디메서 무엇을 하는지... “탄아 탄아 최루탄아 팔군으로 돌아가라 우리 눈에 눈물지면 박가분이 지워질라. 꾸라 꾸라 사꾸라야 일본으로 돌아가라 네가 피어 붉어지면 샤미센이 들어올라.김지하 회고록 <흰 그늘의 길>에서 5월20일 서울대 문리대 한일굴욕외교반대학생총연합회 명의의 ‘민족적 민주주의 장례식’에서 낭독한 “시체여 너는 오래 전에 죽었다. 죽어서 썩어가고 있다”로 시작되는 유명한 조사도 김지하가 작성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3월 미 점령군 최고사령부(GHQ)의 종용 아래도쿄에서 시작된한일국교정상화 교섭은 13년여의 우여곡절 끝에군사정권의 등장과 계엄령을 거친 뒤 65년에야 일단락됐다. 이에 앞서 1963년 헌법 작성에는 하버드대 정치학자 루퍼트 에머슨이 참여했고, 그의 동료 새뮤얼 헌팅턴은군부세력이 급조한 민주공화당의 등장을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