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관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지난 6월~11월까지 6개월 간 민들레 추출물의 해독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민들레의 간독성 해소 및 중금속 제거 효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민들레의 해독 능력이 탁월함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먼저 유사 간 세포주 실험 및 흰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민들레 추출물의 다이옥신 TCDD에 의한 간독성 해소 효과를 살펴봤다. TCDD는 다이옥신 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산불, 쓰레기 소각, 자동차 배기가스, 흡연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다.
세포주 실험에서 50 μg/ml의 민들레 추출물은 TCDD에 의한 세포성장 저해를 78.5% 회복시켰고 세포괴사 억제율 67.8%, 활성산소종 생성억제율 93% 등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간세포의 산화촉매효소 싸이토크롬의 함량을 47.2%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에서는 민들레 추출물 400 mg/kg 처리 시, TCDD로 유도된 체중감소 74.3%, 흉선무게 130%, 간 무게 61.5%를 회복시켰다. 또 간 기능 손상 시 중요한 인자인 AST, ALT, LDH 함량을 모두 95% 이상 억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드뮴과 구리를 이용한 중금속 흡착 실험법을 통해서는 민들레가 증금속을 제거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카드뮴 제거율은 90% 이상을 보였다.
황재관 교수는 "간 세포주 및 동물모델을 이용해 TCDD로 유도된 간독성 해소 능력을 평가한 결과, 민들레 추출물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해독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상연구 결과를 도출한다면 민들레가 간 기능 개선 소재로서의 산업적 응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